- [셀럽이슈] 지연 이혼→화영 왕따설 끌올…설상가상 티아라 데뷔 15주년
- 입력 2024. 11.12. 15:47:2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티아라의 왕따 사건이 12년 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연의 이혼에 이어 화영의 왕따설이 끌올(끌어 올리다)되면서 티아라가 요란한 데뷔 15주년을 맞게 됐다.
류화영
앞서 지난 9일 티아라 제작자 김광수 대표는 MBN '가보자GO 시즌3'를 통해 12년 전의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되어,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남은 멤버들은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 진짜 미안하다, 그때 내가 조금만 참을 걸 하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 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고작 스무 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화영의 친언니인 류효영도 뒤이어 "동생으로부터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2년 전 티아라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아름에게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 '언니 지금 엄청 화났으니까 얼굴 마주치지 말자'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였다. 어리석었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미안하다"며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할까 겁이 났다"고 호소했다.
김광수 대표의 회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전 직원이었다는 누리꾼 A씨도 글을 올리며 화영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왕따설 재점화에 앞서 지연은 최근 KT위즈 소속 야구선수 황재균과 파경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지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 측은 지난 10월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부터 지연과 황재균의 이혼설이 제기됐다. 이광길 야구 해설위원이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에서 광고 송출 중 캐스터에게 "그거 알아? 황재균 이혼한 거"라고 말했고, 유튜브 채널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해당 발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이 위원은 "이혼 기사를 봤다는 간부의 말만 듣고 오해했다"며 고개를 숙였고, 지연 측 관계자 역시 이혼설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의 이혼설이 계속 제기됐다. 지연이 공교롭게 이혼설이 제기된 시점에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면서 논란이 더해졌고, 더불어 지연이 결혼반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 지연의 생일 파티에 황재균이 참석하지 않은 점 등을 두고 이혼설이 계속해서 언급됐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결국 두 사람은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됐다.
지연의 이혼에 이어 화영의 왕따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티아라는 설상가상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김 대표의 발언을 시작으로 왕따설에 대한 파장이 커졌지만 티아라 멤버들은 며칠째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 12년 전 티아라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 진실공방의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