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끝나니 7kg 빠져"…더 독해지고 똑똑해진 '피의 게임3'[종합]
입력 2024. 11.12. 16:45:25

피의 게임3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더 지니어스' 장동민, 김경란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돌아왔다. 레전드의 귀환과 신예들의 반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피의 게임3'에서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3'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현정완 PD, 전채영 PD, 장동민,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 충주맨,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시윤, 스티브예가 참석했다. 홍진호, 빠니보틀, 김영광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피의 게임 3'은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로, 제대로 독이 오른 플레이어 18인의 피 튀기는 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피의 게임' 시리즈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높은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수치를 기록하며 서바이벌 예능의 끝판왕으로 자리매김했다. '피의 게임3'는 '더 지니어스'에서 맹활약한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을 비롯해 '피의 게임2' 서출구, 유리사. '사상검증구역' '소사이어티 게임' 출연진 등으로 라인업이 꾸려져 '서바이벌 올스타전'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현정완 PD는 "이번 시즌은 기존 서바이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고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최강자를 가눈다. '서바이벌 올스타전' 같은 느낌으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3 준비하면서 아이덴티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1과 2가 다른 이름을 붙여도 될 만큼 달랐기 때문에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위해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전채영 PD는 "'피의 게임'이 두뇌 서바이벌 범주로 불리지만 사실 불공정한 환경, 불공정한 경쟁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있다. 그 부분은 이번에도 살리려고 했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시즌에는 18명의 출연자가 '피의 게임'에 임한다.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사상검증구역' 등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대다수인데, 현종완 PD는 "다른 프로그램 보면서 우리 작품 안에서 재밌게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씀드렸다. 가장 중요했던 건 살아남으려고 하는가, 우승하고 싶은가를 많이 봤다"라고 말했다.

'피의 게임1' MC로 함께한 장동민은 "스튜디오 MC로 같이 보고 했는데 속이 터져서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강한 캐릭터가 많다. '피의 게임'은 시즌이 거듭할수록 독해지고 강해지고 스마트해지는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 현정완 PD가 시즌2 섭외 연락을 줬을 때 고사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시즌3에도 강력하게 러브콜을 줘서 두려움이 있지만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파이널' 우승 이후 10년 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제가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나와야 하는 필연이 됐다. 주변 사람들이 다 나가지 말라는 조언만 했다. 그게 '더 지니어스' 처음 출연할 때도 그랬다"라며 "이번에도 이유를 물어보니까 '늙어서 못 할 거야'라고 했다. '그렇다면 보여줄게'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경란 역시 '더 지니어스' 이후 서바이벌 출연이 처음이다. 그는 "시청자들 마인드도 그 당시와 지금이 다르다. 그 당시 준우승했지만,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라면서 "'피의 게임' 시리즈를 보면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영화 같을 수 있구나, 생각했다. 작품 자체가 주는 멋짐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기운 넘쳐서 나온 것보다는 저 공간에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궁금함이 들었다. 다시는 안 하겠다고 뼛속같이 새겼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 여기에 있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지난 시즌에 이어 '피의 게임'에 발을 들인 서출구, 유리사 역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출구는 "시즌2부터 제작진 의도 파악하는 걸 좋아했다. '왜 피의 게임이지'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 mbti가 'P' 아닌가 싶다. 제작진들이 너무 많은 장치들을 두어서 '이게 맞아?' 싶을 정도로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라고 업그레이드된 '피의 게임'을 예고했다.

유리사 역시 "시즌2 촬영 끝나고 6개월 동안 힘들다고 말하고 다녔다. 시즌3를 찍어보니 더 힘들어졌다. 티저를 보면 제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온다. 살면서 울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제가 눈물을 흘렸다면 말 다한 거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3 막내 허성범은 "이번 시즌은 휴머니즘이 잘 담겨있는 것 같다. 싸우기도 했지만 서로 위해주고 희생도 하고 눈물도 흘렸다. 색다른 재미가 담긴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장동민은 "촬영 끝나고 돌아갔더니 7kg이 빠졌다. 와이프가 뭘 하고 온 거냐고 놀랄 정도였다"라며 "앞으로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피의 게임3'는 웨이브에서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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