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김나정, "마약 자수합니다" 도움 요청글→빛삭…결국 경찰 고발 엔딩
- 입력 2024. 11.13. 10:47:52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필리핀에서 긴급 구조 요청글을 올린 뒤,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마약 투약 의혹이 담긴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빛삭에도 불구,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김나정
지난 12일 누리꾼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마포경찰서에 김나정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마약 투약 및 운반 의혹)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이 마약을 투약한 유명인들을 모방할 여지가 큰 만큼, 수사 기관에서 유명인들의 마약범죄를 더욱 엄단해 반면교사로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김나정의 마약류관리법에 따른 마약 투약 및 운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죄상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일벌백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마포경찰서는 김나정의 마약 투약 및 운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나정은 최근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나정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마닐라 콘래드 호텔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며 "한국 가고 싶다. 비행기 타면 나 죽을 것 같다. 마닐라에서도 나가면 죽을 거 같다. 공항도 위험하고 마닐라 공항인데 제발 도와달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대사관 측과 함께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전화 받아주세요", "전화 연결이 안 되네요", "벨이 울리지 않나", "전화 통화할 수 있냐", "연결이 안 되는 거냐"란 대사관 측의 메시지가 남겨 있었고, 김나정은 "연락 달라", "연결이 안 된다" 등과 같이 답변했다.
이후 김나정은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 사진과 함께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12시 5분으로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했다. 트루먼쇼처럼 마약 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고 또 다시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내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횡설수설하게 위급한 상황을 알리던 그는 다행히 "비행기 타요"라는 글을 올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음을 알렸다. 이후 더 이상 추가 글을 업로드하지 않았고, 동시에 이전에 올렸던 게시글들은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작성한 글 속에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내용도 있던 바. 결국 누리꾼의 신고로 인해 김나정은 경찰 고발 엔딩을 맞게 됐다. 마약 투약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그가 이번 사태에 어떻게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김나정은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의 모델이다.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 SBS '검은 양 게임',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엔 유튜브 콘텐츠 '노빠꾸탁재훈',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나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