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60만 명상 유튜버, 직접 입 열었다 "누군가 주도하고 있다"
입력 2024. 11.13. 14:19:45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가수 출신 명상 유튜버가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명상 유튜버 A씨는 지난 10일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처음으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1997년부터 자살예방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분을 만났다. 2021년 단체 내 참여자 간에 갈등으로 B씨가 자진 단체를 떠났다. 이후 저희는 국세청, 경찰서, 국민신문고 등 기관에 신고됐다. 2022년 조사 후 모두 '혐의없음'으로 마무리됐으나, 2024년 B씨는 일부 인물들을 편승시켜 추행을 덧붙여 주장하며 경찰과 언론에 다시 고소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도된 바와 달리 저는 살아오며 벌금, 교육, 전과기록이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아래 고소인들의 공통점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으로부터 7년, 5년, 3년이 지난 후에 고소를 제기했다"라며 "2017~2023년까지 어떠한 성추행 언급도 없던 분들이 2024년 B씨를 만나고 갑자기 B씨의 개인 고소장에 아래 분들의 합동 고소가 이뤄진다. 이 모든 상황이 '누군가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고소인들의 주장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콘서트를 마치고 지적 장애인 C씨와 친모를 추행했다는 의혹에 "공연 후 많은 관객이 줄을 서서 저와 사진 촬영했으며, 친모가 직접 사진을 찍었다"라며 "그 후에도 친모는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제 공연을 2년 동안 연이어 찾아왔다. 친모와 딸이 함께 강제추행을 당했다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공연과 제가 주최하는 행사에 즐거워하며 자진 참여한 자료들이 많다"라고 부인했다.

바자회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D씨에 대해서는 "B씨는 추행당했다고 주장한 당일, 제가 마련한 봉사자들 뒤풀이까지 함께 했고, 여러 차례 웃는 사진이 있습니다. 그날 이후에도 D 씨의 어린 두 딸과 함께, 제가 개최하는 봉사에 여러 차례 즐겁게 참석하고, B씨의 친여동생까지 봉사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강제추행을 주장한 여성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너를 좋아하는데 유부남이라서 그런 말을 못 한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D씨는 저보다 연상인 어머님이다"라며 "수업 중 강제추행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그 후 1년 동안 총 15회에 걸쳐 매월 수업을 받았으며, 자발적 기부와 즐거워하며 참여한 봉사 기록이 남아있다. 저는 2017년부터 많은 분과 수업했지만, 성추행 주장하는 분은 A씨가 유일하다"라고 전했다.

A씨는 핀마이크를 채우며 가슴을 만졌다는 D씨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그는 "해당 촬영장 오픈된 스튜디오이며, 6대의 카메라가 촬영 중이었다. 피디와 출연진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10분이나 추행당하는데, 가만히 있을 여성이 있을까"라며 "또한 당일 실시간 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D씨는 핀마이크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고, 손에 마이크를 들고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성추행을 인정했다는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서 "방송나온 부분은 극히 '일부분'의 편집본이며, 원본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D씨가 스스로 단체 탈퇴 후에, 자발적 후원한 금액 전액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고, 저의 가족 카톡까지 알아내어 연락했다. 그리고 한 번도 언급이 없었던 '성추행'을 알리겠다고 문자를 보내와, 가족까지 힘들게 하는 A씨에게 급히 전화했다"라며 "'성추행 무엇인지 말하세요. 내가 성추행 받은 거 모든 것 다 얘기하겠습니다. 가족을 왜 건듭니까? 그냥 미안하니 그만하세요'라고 호소하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호주 사는 E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에는 영어 공부에 도움을 준 E씨가 유튜브 개설하는 것에 도움을 줬으나, 명상이 아닌 돈에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하자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6개월이 지난 2023.11. 갑작스럽게 영어 공부 중 주고받은 카톡 한 문장에 대해 '성적수치심을 느꼈다' 고 주장하는 C씨의 법적대리인의 보상요구 메일이 왔다"며 "그동안 카톡 영어 공부 문장 수천 개, 그중 단, 한 문장이 약식기소 되었으나, 이에 불복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재판은 2025년 열릴 예정이며, C씨를 한국으로 직접 소환할 것을, 사법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때 인연이었던 고소인들을 염려한 것. 하지만 재판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합동제보, 사이버렉카 채널출연, SNS 안티, 댓글 활동 등을 하며 '여론몰이'로 이슈화하는 고소인들. 저도 이젠 모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며 진실을 밝혀나가겠다"라고 뒤늦게 대응하는 이유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명상 센터 수강생 및 자원봉사자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한편, A씨는 가수 출신으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2018년 유튜버로 전향해 명상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인기를 끌었고, 현재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성장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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