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만큼 고운 사람"…故 송재림, 오늘(14일) 영면 들었다[종합]
입력 2024. 11.14. 13:26:34

송재림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故 송재림이 영면에 들었다. 향년 39세.

14일 오후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송재림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은 유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 약속을 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송재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재림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홍석천, 박효산, 김민교, 정은표, 이윤지, 김지우, 박하선, 백진희, 안우연, 수영 등 동료 배우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정일우는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정일우는 송재림과 2011년 tvN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인연을 맺었으며, 이듬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송재림을 적극 추천하기도 하는 등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의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는 "어떻게 이렇게 선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고운 사람이 있을까. 마음밭이 어찌 이리 고울까. 머문 자리마다 꽃향기를 남긴 꽃만큼 고운 사람. 이젠 부드럽고 포근한 꽃밭에서 편히 쉬길 기도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이후 최근까지 송재림이 한 일본인 사생팬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해당 악플러는 송재림과 그의 지인 사진 등을 올리며 "팬들이 준 선물도 ○○에게 바치는 게시물이 됐냐", "당신의 연기력으로 그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등과 같은 저격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악플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해당 사생팬은 모든 SNS 계정을 삭제했다.

1985년생인 송재림은 2009년 모델로 데뷔 후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우씨왕후', 영화 '용의자'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지난 10월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송재림의 유작이 된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는 내년 1월 중순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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