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화탐사대’ 로또 전쟁 13억원의 주인은?
- 입력 2024. 11.14. 21: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당첨금 13억원의 주인과 의문스러운 죽음, 60억원의 행방을 알아본다.
'실화탐사대'
14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두 가지 실화가 다뤄진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변호사를 대동해 자매를 찾아온 한 씨. 1등에 당첨됐던 어머니의 로또가 사실 자기 것이라며, 어머니의 전 재산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의 말은 사실일까? 당첨금 13억 원의 주인은 누구일까.
그 사람은 바로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였던 한 씨. 자매의 어머니는 한 씨와 함께 살던 지난 2012년, 우연히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 당첨금은 무려 13억 원! 월세 세입자에서 단번에 빌라 건물주가 되었다는 어머니. 행복하기만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자매는 어머니가 한 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폭행을 피해 도망가다 계단에서 구르는 바람에 철심을 박는 수술까지 받았다는데. 그런데 지난 1월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한 씨를 찾아가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한 씨는 로또가 원래부터 본인 것으로 재산 명의만 어머니에게 빌려줬을뿐이라며, 자매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한 씨는 로또가 본인 것이라는 핵심적인 증거를 꺼내기까지 한다. 또 한 씨는 오히려 어머니가 사망하자마자 마음대로 돈을 가져간 자매가 괘씸하다고 하는데. 결국 10개월 만에 대면한 자매와 한 씨. 세 사람을 둘러싼 로또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
한편, 14년 동안 쌓아 온 믿음이 깨졌다는 A씨. 그 믿음의 대상은 과외 학부모로 만났던 허영자(가명) 씨이다. 항상 친절했고,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겼다는 그녀. 어느 날 A씨는 그녀에게서 ‘꿀알바’라며 목돈을 투자하면 월 2%, 연 2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특별한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반신반의로 투자했는데, 실제로 당시 꼬박꼬박 이자가 들어와 그녀를 신뢰하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돌려주는 기한을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다는 허영자(가명) 씨. 끝내 더 기다리지 못한 A씨는 특정 날짜에 반드시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A씨는 이후 그 약속만을 기다렸는데 약속 전날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허영자(가명)의 장례식장에서 그동안의 ‘꿀알바’가 모두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 그런데 피해자는 A씨뿐만이 아니었다.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총 피해 금액은 자그마치 60억 원 규모! 그런데 피해자들이 모여 퍼즐을 맞춰보니 허영자(가명)의 죽음이 점점 석연치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는데. 허영자(가명)의 사인과 관련해 이상한 태도를 보였다는 남편 양 씨(가명). 점점 밝혀지는 죽음의 실체는 무엇일까.
‘실화탐사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