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김재중→더보이즈 선우, 사생 피해에 고통…"선처 없다" 분노
- 입력 2024. 11.15. 11:45:2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사생(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람) 관련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자작 열애설부터 폭행까지 스타들을 위협하는 범법 행위들이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세대 아이돌인 가수 김재중은 최근 사생이 퍼트린 '자작 열애설'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그는 지난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나 무슨 열애설 났네. 사진 다 봤는데 저게 왜 나라고 생각하지? 잠잘 시간도 없는데 연애라니”라며 황당해했다.
김재중은 “내 취향도 더 잘 알고 해. 그래야 고소를 더 세게 하지”라며 “이름, 주민번호 다 알아냈고 얼굴 사진도 이미 다 받아놨다. 기억났다 누군지”라고 경고했다.
김재중의 자작 열애설을 퍼트린 사생 A씨는 수개월에 걸쳐 SNS에 일반인 남성을 김재중인척 보이도록 합성 및 조작된 사진을 꾸준히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팬들이 김재중에게 항의를 했고, 김재중이 직접 나서 열애설을 부인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송재림이 본인 사생 악플러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한 일본인 악플러가 송재림의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며 괴롭혔다는 주장의 글들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이 올린 해당 악플러의 SNS 계정 캡처본을 보면 송재림과 그의 지인 사진 등을 올리며 "팬들이 준 선물도 ○○에게 바치는 게시물이 됐냐", "당신의 연기력으로 그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등과 같은 저격 게시물을 게재했다.
송재림의 비보가 전해진 뒤, 해당 악플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송재림의 죽음과 사생팬의 행동이 연관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누리꾼들은 지적했다. 결국 해당 사생팬은 해당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그런가 하면, 더보이즈 멤버 선우는 최근 사생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4일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한다"라며 장문의 공지를 게재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사옥과 숍은 물론, 숙소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는 행위, 비공개 스케줄에 방문하는 행위, 악성 루머 유포, 기내를 포함하여 공항 출입국시 멤버들의 동선을 무리하게 접촉하여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차량을 따라다니는 행위,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여 연락을 시도하는 등의 여러 불법적인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지인,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적, 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중, 해당 층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사생이 접근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사생에 위협을 느낀 선우는 당사 직원에게 즉시 이 사실을 전했고 당사 직원과 주거침입을 한 사생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며 "도주하려던 사생을 붙잡고 있던 과정에서 수차례 구타를 당했으며, 해당 인물은 주거 침입과 폭행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우와 당사 직원들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 및 치료를 받았으며, 아티스트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속적인 컨디션 체크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최근 당사 사옥 앞에 세워져있던 아티스트 차량에 위치 추적기가 부착되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 다른 차량 타이어가 타인에 의해 고의로 파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발생 직후 해당 사실을 인지하여 스케줄 진행 전 처리를 진행해 추가적인 피해는 막을 수 있었고, 추후 사건 재발을 위해 CCTV를 확보하여 경찰 신고 접수를 마친 상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를 주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당사는 사생활 침해를 비롯해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명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엑소 백현, 2PM 이준호, 아이브 장원영, NCT 런쥔, 비오, 정동원, 세븐틴 도겸, 배우 변우석, 장근석 등이 사생 피해를 알리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사생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소속사 차원에서 사생 피해를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당 범죄에 따른 처벌은 미비한 상황이다. 스타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법적 조치가 마련되어야 할 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