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구제역 재판 출석' 쯔양 "사실 바로잡겠다"→재판 비공개 진행(종합)
- 입력 2024. 11.15. 14:56:02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사이버레커 구제역 등에게 협박을 당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직접 법정에 증인으로 나섰다. 이날 증인 신문은 쯔양 측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쯔양
15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 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크로커다일과 최모 변호사 등 5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이어 "이 사건 이후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나와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증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증언하고 나올 예정"이라고 증인으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구제역의 무죄 주장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오늘 가서 사실대로 말하고 바로잡겠다"라고 전했다.
쯔양 측 변호를 맡은 김태연 변호사는 "저희가 오늘 출석을 결정한 것도 사실 증인 신문 과정을 거치면 재판부에서도 이 사건 피고인인 구제역에 대한 유죄 심증을 굳힐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증인 신문은 쯔양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태연 변호사는 "피고인 측에서 피해자에게 사생활 관련 질문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것이 공개가 되면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불편할 것 같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쯔양은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행·착취, 불법촬영 영상 유포 등의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유튜버 카라큘라, 주작 감별사, 구제역 등과 A씨의 변호사였던 최모씨는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크로커다일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구제역과 최모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구제역 측 변호인은 "피해자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생활을 제보받는 유튜버들이 사생활을 유포하지 못하도록 관리해 달라'라는 계약을 체결하자고 먼저 요청해 이에 동의한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피해자는 물론, 소속사 측에 협박성 발언이나 행위를 한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최모 변호사 역시 "구제역과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라며 반박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