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女 BJ 협박에 8억 갈취 피해→"명백한 피해자" 해명[종합]
입력 2024. 11.15. 19:08:00

김준수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JX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에게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준수는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며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사건은 법원의 영장 재판 단계에 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준수 역시 15일 팬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그는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참겠었다. 그래서 마음먹었고, 죄질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 적부심 심사 중"이라면서도 "난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후로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 안 만났다. 어떤 의도의 접근인지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비즈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한 게 5년 전이다. 흔한 만남 자리, 술자리, 클럽 등등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며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나 말고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준수는 "나보고 네일한다고 했다. 네일아티스트라고 했다고"라고 A씨가 BJ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같은날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BJ로 활동해 온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 원 상당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뒤 대화를 녹음해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이를 막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30대 BJ A씨를 구속 송치했다. 또한 현재 A씨는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마약류 투약 대금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준수는 김재중과 함께 그룹 JX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일 합동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을 개최했고, 김준수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뮤지컬 '알라딘'에 알라딘 역으로 참여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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