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필로폰 양성' 김나정 "강제 흡입 당했다" 주장
입력 2024. 11.18. 10:57:48

김나정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고백한 아나운서 김나정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억지로 마약 흡입을 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김나정은 뷰티 제품 홍보 및 본인의 속옷 브랜드 출시를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사업가 A씨를 알게 됐고, 강제로 마약 흡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항간에 도는 소위 ‘스폰’의 존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나정의 법률대리인 김연기 변호사에 따르면 김나정은 술자리를 가져 다소 취했던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로부터 손이 묶이고 안대가 씌워졌다.

그 과정에서 A씨는 연기를 흡입하게 하고, 이를 피하자 ‘관’ 같은 것을 이용해 강제로 연기를 흡입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며 김나정의 휴대전화에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남아있다고 했다.

A씨는 김나정에게 마약을 흡입시키기 전, 총을 보여주며 '사람은 쉽게 죽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했다고 한다.

김나정 측은 "이 영상으로 김나정이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 영상을 포함한 다른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사실과 다른 진술을 일부 한 것이 있다고 했다. A씨가 협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걱정에 김나정이 그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을 매우 꺼렸기 때문이라고.

앞서 김나정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마닐라 콘래드 호텔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며 "한국 가고 싶다. 비행기 타면 나 죽을 것 같다. 마닐라에서도 나가면 죽을 거 같다. 공항도 위험하고 마닐라 공항인데 제발 도와달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내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고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선 "김나정은 긴급히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한 것이지, 자의로 마약을 투약했음을 인정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귀국한 김나정은 인천국제공항경찰대 조사 당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나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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