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화영·아름 입 열었다…티아라 왕따설 진실공방 결말은?
- 입력 2024. 11.18. 15:02:4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화영이 '티아라 왕따' 논란에 또 다시 입을 열었다. 왕따설이 재점화된 지 약 10일이 지난 가운데, 티아라 멤버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화영-아름
화영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시끄러웠던 '티아라 왕따' 사건에서 대중 여러분께 의도치 않게 피로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로 말문을 여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화영은 "모두가 저와 룸메이트가 되길 거부해, 숙소에 방 없이 거실에서 생활했던 기억, 수많은 폭언, 비난, 폭행 등 티아라 왕따 사건은 여전히 저의 가장 큰 상처로 남아있다"며 김광수 대표가 자신이 왕따인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방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광수 대표와 친분이 있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샴푸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김우리 스타일리스트는 한 예능에 출연해 화영이 샵 헤어 담당 스태프에게 "샴푸야 가자"라고 외쳤다며 "새멤버로 들어와 체계와 버릇이 없다, 티아라 폭로전에 대해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화영은 "그 당시 저와 티아라를 직접 담당했었던 스태프인 양 본인이 다 안다는 식으로 과거 한 예능에 출연해 지어낸 이야기로 저를 비방했다"라며 "(김우리 님은) 제가 합류했을 때는 티아라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아니었다. 저는 한 번도 김우리 님을 뵙거나 대화한 적도 없다"며 "저는 김우리 님이 말한 그 '샵'에 다닌 적도 없을뿐더러, 인터뷰하시는 분과,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람이다. 계획된 영상이며 이 또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왕따는, 우리 사회에서 살인과 진배없다고 생각한다. 저와 제 자매는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다. 이 일을 잊고 싶을 뿐이다. 김광수 대표님이 왜 다시 이 이야기를 공론화하시는 건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앞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유튜브 포함 허위사실 유포와 악플에 관해서는 더욱 단호한 법적 대응 조처를 할 것임을 말씀드리면서 글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같은날 티아라 출신인 아름 역시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아름은 "새 멤버로서 제 맘을 잘 알아서였는지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하고 많이 따랐다"라며 "그런데 부상 사건 이후 언니들끼리 그런 일이 벌어지고부터 저는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빠서 기댈 곳이 없었다. 어린 나이에 가시밭길도 그런 가시밭길이 없었다. 이간질 같은 거 할 시간도 정신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9일 티아라 제작자 김광수 대표는 MBN '가보자GO 시즌3'를 통해 12년 전의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되어,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남은 멤버들은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 진짜 미안하다, 그때 내가 조금만 참을 걸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화영은 방송 이후 왕따 사건이 사실이었다며 김 대표의 말에 반박했다. 그는 "김광수 대표님의 한 예능에 출연하여 하신 발언들을 듣고 굳이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기에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저의 진실을 말한다"며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 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고작 스무 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화영의 친언니인 류효영도 뒤이어 "동생으로부터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12년 전 아름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였다. 어리석었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티아라의 왕따설이 12년 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지만, 정작 당사자인 티아라 멤버들은 10일 째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화영만 두 번이나 입을 열어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이번 왕따설 진실공방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