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가게'→'나인 퍼즐'까지…디즈니+ 韓 오리지널 쏟아진다[종합]
- 입력 2024. 11.21. 13:02:44
- [싱가포르=셀럽미디어 박수정] 시대극부터 메디컬 미스터리까지. 디즈니+가 디즈니+에서만 독점적으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를 공개했다.
21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가 개최됐다.개최 둘째날인 21일에는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의 주역 배우 및 제작진이 자리를 빛내 디즈니+에서 공개를 앞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첫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했을 때 20개 이상의 작품을 공개했었다. 업계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었다"라며 "2025년에는 비교적 짧은 여정 동안 탄생시킨 탄탄하고 영감을 주는 아태지역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창의적 역량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3년간 130개 넘는 아태지역 오리지널을 론칭했다. 대중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고 상업적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평단의 호평도 받았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상위 15개 글로벌 타이틀 중 9개가 한국 시리즈였다"라며 "‘킬러 쇼핑몰’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디즈니+ 드라마였고 방탄소년단 진과 정국의 여행 리얼리티 ‘이게 맞아?’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디즈니+ 예능이었다"라고 전했다.
캐롤 총괄은 "이 같은 성과는 중요 지표가 된다. 아태지역의 스토리텔링이 글로벌 공감을 얻는 것은 아태지역이 전반적 엔터테인먼트의 소비의 한 축이 된다는 거다. 또한 열성적인 팬덤이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산업 차원에서 고무적인 것은 평단의 호평이다. '간니발',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 등이 상을 모두 휩쓸었다. 아태 전략은 제작자의 재능을 기반으로 하려고 한다. 텐트폴 작품들은 최고 엔터테이너들과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캐롤 총괄은 또 “'쇼군'의 성공으로 배운 것은 새로운 재미는 미지의 세계에서 등장한다는 것이다. 두려움 없이 꾸밈없이 만드는 혁신과 제작 품질이 아태지역을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에게 창의적 영감을 주는 곳으로 만들었다. 오랜 유산과 풍부한 문화, 사랑받는 IP가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진성성있는 스토리텔링은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연결시킨다. (아태지역의) 창의성과 우수성, 퀄리티에 대한 고집은 디즈니의 미래를 지탱 큰 축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2024년 하반기 강풀 작가의 차기작 ‘조명가게’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2025년에는 더욱더 화려한 배우진과 색다른 소재를 중심으로 한 웰메이드 콘텐츠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무빙’ 이후 강풀 작가와 디즈니+의 두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조명가게’는 올 하반기 주목해야 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강풀 작가가 다시 한 번 대본을 집필하고, ‘무빙’에서 정원고의 담임 선생님 ‘최일환’ 역을 연기했던 배우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여기에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가 합류해 강풀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2025년 공개작들도 강력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무대로 통쾌한 빌런 사냥에 나선다.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트리거’ 팀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김혜수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진실을 쫓는 팀장 ‘오소룡’을 맡아 몰입감을 더하고, ‘더 글로리’의 ‘하도영’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한 정성일은 중고 신입 PD ‘한도’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사랑 받은 주종혁은 열정 넘치는 조연출 ‘강기호’역으로 합류해 이 세 캐릭터가 선보일 새로운 시너지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김혜수는 쇼케이스에 직접 참석해 "작품이 무겁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워 선택하게 됐다. 사회적인 이슈, 심각한 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유쾌한 톤앤 매너를 유지한다. 재치와 위트가 있다. 진정성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그런 밸런스가 좋았다. 위트와 진정성 사이에 수위를 잘 조절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번째 기대작은 '하이퍼나이프'다. 두 천재 의사의 파격적인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는 내년 상반기 공개를 확정했다. 파격 서스펜스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하이퍼나이프’에는 박은빈, 설경구가 천재성을 가진 의사이자 애정과 증오가 뒤섞인 사제지간으로 열연하고, 윤찬영, 박병은이 가세해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캐스팅 라인업이 완성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쇼케이스에 참석한 박은빈은 "디즈니+ 최초로 메디컬 스릴러를 보여드리게 됐다. 선배님과 스승과 제자로서 기이한 연대를 맺는다. . 또 특별한 시너지를 내내 추구했다. 그런 부분들이 처음부터 '도대체 두 사람은 왜 그럴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끝까지 시청하시면 모든 궁금증이 해소될거다. 이 작품을 접하면서 이런 인물들을 도대체 어떤 심리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지 유추하다보면 여러분들도 새로운 감각을 체험하시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수현, 조보아를 비롯해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넉오프’도 내년에 공개되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비밀의 숲 2’의 박현석 감독이 연출,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한정훈 작가가 집필한다.
'넉오프' 주인공 김수현은 쇼케이스에 참석해 "'넉오프'에는 매력적인 수많은 캐릭터가 나온다. 이 인물들이 제각각의 생존 방식을 가지고 있다. 제가 연기하게 된 '김성준'이 위기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하고 성장하는 지 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조보아는 "'넉오프'는 90년대와 2000년대 한국의 현대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 동화같은 작품을 디즈니+를 통해서 방영할 수 있어 영광이다. 사랑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다미와 손석구의 만남으로 이미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나인 퍼즐’은 2025년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 특히, 전작에서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최고의 협업이 될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손석구는 "일반적인 형사와 다르게 비주얼부터 독특하다. 여태까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형사물과는 다른 독특한 정서와 비주얼의 형사다. 자신보다 더 독특한 프로파일러를 만나서 뜻밖의 케미스트리를 만든다. 우리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비주얼부터 내용까지 일반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작품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성실한 악당들의 이야기 ‘파인’도 내년에 공개된다. 거장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데다, 장르물의 대가 강윤성 감독의 완성도 높은 연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 소식까지 전해지며 ‘파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김종수, 우현, 이동휘, 정윤호, 임형준, 이상진, 김민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숨겨진 유물을 도굴하러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무빙'에 이어 '파인'으로 디즈니+에 돌아온 류승룡은 "좋은 이야기에 과감한 투자를 해주신 디즈니+와 함께 해줘서 좋았다. 훌륭한 감독님, 버라이어티한 캐릭터를 보여주신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임수정은 "'파인'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원작도 훌륭했지만 대본으로 각색되어 있는 대본이 정말 훌륭했다.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강윤성 감독님의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또, 함께 하는 배우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역대급 캐스팅과 제작진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북극성’도 2025년 공개를 확정했다. ‘북극성’은 외교관이자 전 주미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아이콘인 전지현이 ‘문주’, 강동원이 ‘산호’를 연기한다. 여러 작품에서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며 팬덤을 구축한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연출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 ‘작은 아씨들’, ‘빈센조’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묵직한 연출을 보여준 김희원 감독이 맡았다.
2025년 ‘메이드 인 코리아’도 일찌감치 디즈니+를 통한 공개를 확정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어떤 장르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현빈과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쌓아 온 정우성의 만남으로 화제인 가운데, 작품마다 대한민국 현대사를 읽는 시선이 탁월하다고 평가받은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격동의 시대를 강렬하게 그릴 전망이다.
또한, 오늘 행사에서는 신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발표됐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인 '탁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감독에 이른 추창민 감독과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은 작가 천성일의 조합에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 극의 완성도를 높일 배우진이 함께한다. 지창욱과 도경수 주연의 '조각도시'는 '범죄도시4'와 드라마 '모범택시'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연출했던 박신우 감독과 영화 '발신제한'으로 속도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김창주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이광수, 조윤수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새롭게 발표된 '탁류'와 '조각도시'는 2025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새로운 일본 콘텐츠들도 소개되며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의 우수한 창의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발표된 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작품 라인업에는 '주술회전' 박성후 감독의 화려한 액션이 담긴 애니메이션 '불릿/불릿(BULLET/BULLET)', 인기 디즈니 모바일 게임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디 애니메이션(Disney Twisted-Wonderland The Animation)', 전설의 동명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캣츠 아이(CAT’S EYE)', 과거에 실패를 경험한 피겨 스케이팅 코치 ‘츠카사’가 제자를 메달리스트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다룬 '메달리스트(Medalist)', 수줍고 내성적인 소년이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진 자유분방한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인생을 바꿀 결심을 하며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원댄스(Wandance)', 강력한 ‘드래곤 키퍼’ 전대와 ‘전투원 D’ 의 두 번째 이야기인 '전대대실격 시즌2(Go! Go! Loser Ranger! Part 2)'가 포함됐다.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평단과 팬들에게 인기를 끈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Gannibal)'의 두 번째 시즌은 2025년 3월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니혼TV와 협업해 선보이는 일본의 인기 보이그룹 ‘스노우맨’이 출연하는 여행 리얼리티쇼 '스노우맨과 여행을'(가제)도 새롭게 발표됐다.
마지막으로 캐롤 초이 총괄은 '무빙' 시즌2 제작에 공식화했다. 그는 "더 말할 필요 없을 만큼 라인업에 대해 너무 자랑스럽다. 지난 3년간 공개한 모든 작품에 대해서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팬 분들께 끊임없이 질문하는 작품이 있다. 바로 '무빙'이다"라며 "액션 판타지 시리즈이긴 하지만 그 중심에는 우정, 가족, 인간 관계를 다룬 성장이야기가 있다. 다만 그 방식이 신선했다. 2023년 공개이후에 '무빙'은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기쁜 소식을 하나 전하고자 한다. 바로 '무빙' 시즌2를 추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강풀 작가님과 함께한다. 아직 너무 초기 단계다. 추후에 더 자세한 내용 전하겠다"라고 귀띔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개최 첫날인 지난 20일에는 디즈니,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들의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라인업을 소개했다. 강풀 작가의 신작인 '조명가게'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회도 진행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윌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