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인' 강윤성 감독 "'무빙' 류승룡과 디즈니+에서 함께, 운명 같았다"
- 입력 2024. 11.21. 15:56:02
- [싱가포르=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파인'의 강윤성 감독이 류승룡과 함께 디즈니+ 에서 신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파인
21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의 강윤성 감독과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참석했다.
'파인'은 1970년대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보물선 사건을 모티브로 한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동명 웹툰 '파인'을 원작으로 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 1, 2, 영화 '범죄도시' 등 히트작을 탄생시킨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여러 캐릭터가 동시에 자기 주장을 하면서 살아있는 듯하게 극 중에서 움직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인물을 맡은 배우들이 그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표현해주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걸 배우 분들이 잘 해주셨다. 연출적으로는 그런 분들을 하나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각 캐릭터들이 살아움직이는 순간부터 영상에 다 담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굉장히 즐겁게 찍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부담감 있다. 원작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 이번 작품을 개발하고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는 원작이 갖고 있는 장점과 스토리의 힘을 최대한 다 가져오려고 했다. 원작에 없는 사이 사이에 빈틈을 메꾸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지노'가 잘 되고 난 후에 다음 작품을 만드는 데에는 큰 부담이 있었다. 데뷔작이 '범죄도시'였다. '범죄도시'가 잘 되고 다음 영화가 잘 안됐다. 현실에서 오는 '현타'를 느꼈다. 작품을 항상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작업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역으로는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김종수, 우현, 이동휘, 정윤호, 임형준, 이상진, 김민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한다.
류승룡은 디즈니+ 흥행작 '무빙'에 이어 '파인'으로 대중과 만나는 것에 대해 "디즈니+를 통해 '카지노'를 봤을 때 강윤성 감독님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다. '언젠가 같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 연락이 온 게 '파인'이었다. 디즈니+ 관계자분이 이야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빙', '카지노', '파인' 등 정말 풍성한 이야기들이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독님과 디즈니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디즈니+와 두 번째로 작업을 하게 된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 작업을 끝난 후에 류승룡과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때 류승룡 배우는 '무빙'이 잘 될 때였다. 디즈니+에서 같은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운명 같다'라고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작 '카지노'를 하면서 디즈니에서 창작의 많은 자유를 열어줬다. 제작 과정에서 특별한 관여를 하지 않고 창작자들에게 많이 열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디즈니+와의 작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인'은 2025년 공개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윌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