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퍼나이프' 감독 "설경구·박은빈 새로운 얼굴·연기에 깜짝 놀랄 것"
- 입력 2024. 11.21. 16:57:32
- [싱가포르=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하이퍼나이프' 김정현 감독이 배우 설경구, 박은빈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하이퍼나이프
21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의 김정현 감독과 배우 박은빈, 설경구가 참석했다.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 와 많은 팬덤을 모았던 네이버 시리즈 웹툰 '방정사' 등을 집필한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드라마 '낮과 밤', '크레이지 러브' 등 다수의 작품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심도 깊게 담아낸 김정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사제지간의 이야기다. 관계에서 나오는 인물들 간의 갈등, 대립을 통해서 설명적이고 계획된 메시지를 던저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낯설고 새로운 모습 자체로 시청자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8부까지 다 보신 다음에 '나도 저런 존재가 있을까?'라고 떠올려보면 좋을 것 같다. 모두가 다 다르게 느끼실 것 같다. 생소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지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은빈은 극 중 한때 천재 의사로 불렸으나 지금은 불법 수술장에서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을 연기한다. 처음으로 의사 역할을 맡게 된 박은빈은 "리얼리즘을 챙기려고 노력했다. 자문 선생님에게 정확하게 코칭을 받으면서 촬영했다. 드라마적으로 허용이 되어야 하는 부분들은 협의를 하면서 준비했다. 손이 가늘고 얇다. 대역을 쓸 수 없어서 직접 했다. '제가 직접 한 장면들이 화면에 나가도 되나?'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하이퍼나이프'는 박은빈의 OTT 첫 시리즈물이기도 하다. 그는 "요근래 여러 작품들을 경험하면서 요즘 갖고 있는 생각은 '작품을 만나는 것은 배우의 운명이다'라고 생각이 들더라. 인연이 맞닿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게 된 작품이 이게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정해주는 것 같다. 이번에 인연이 닿아서 디즈니+와 오리지널 작품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싱가포르에 와서 이런 자리도 갖고 하는 게 확실히 국제적인 만남을 성사시켜주셔서 정말 좋다. 제가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디즈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하이퍼나이프'를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설경구는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제자였던 '정세옥'(박은빈)을 병원에서 내몬 스승 '최덕희' 역을 맡았다. 박은빈과 마찬가지로 의사 역할을 처음으로 연기하게 된 그는 "낯선 직업이었다. 대학교 교수님이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의 행동부터 들어간 후 수술복을 갈아입는 과정이 있더라. 현장에서 그 교수님이 다 잘 알려주시고 조언을 해주셨다. 수술 장면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수술 장면만 따지면 처음 수술했을 때다. 손가락이 두꺼워서 섬세하지 못한다. 핀셋을 잡고 디테일한 연기를 해야해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설경구, 박은빈과의 작업에 대해 "가슴 설레고 정말 떨렸다. 즐거운 기억만 있다.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시는 연기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확인했겠지만, '하이퍼나이프'에서 보시면 보지 못했던 분의 얼굴일거다. 먼저 현장에서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이 저에게 큰 동기가 됐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이 작품이 공개되면 설경구, 박은빈 배우의 얼굴과 연기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거다. 단 한번도 본적 없는 얼굴과 연기를 보여주실거다. 이 부분은 정말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이퍼나이프'는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 와 많은 팬덤을 모았던 네이버 시리즈 웹툰 '방정사' 등을 집필한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드라마 '낮과 밤', '크레이지 러브' 등 다수의 작품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심도 깊게 담아낸 김정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내년 3월 공개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디즈니+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