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데이즈' 정상훈 "황만용=인간적인 인물…평양 사투리 통해 시대상 반영"
입력 2024. 11.26. 16:26:56

정상훈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배우 정상훈이 황만용 캐릭터에 사투리를 더해 입체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스윙데이즈-암호명A'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 고훈정, 이창용, 김건우, 정상훈, 김승용, 전나영, 이아름솔, 장현성, 성기윤, 최현주, 이지숙, 유보영, 오진영, 이은상, 김희재 작가, 정경진 프로듀서, 박해림 각색/작사, 김태형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이 참석했다.

뮤지컬 '스윙데이즈-암호명A'는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대한민국 최대 제약회사 설립자 유일한 박사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냅코프로젝트는 일제 치하의 1945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OSS(미국 CIA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프로젝트로, 애국심 강한 한국인 19인으로 구성됐다. 1945년 8월 18일 작전 수행을 목표로 했으나, 8월 15일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며 무산됐다. 작품은 냅코 프로젝트에서 '암호명 A'로 불렸던 유일한 박사의 삶을 그리며, 작전 무산으로 우리 역사에서 오랜 시간 잊혔던 냅코 프로젝트를 재조명한다.

주인공 유일형 박사의 소꿉친구이자 사업 파트너 황만용 역에는 정상훈, 김승용이 캐스팅됐다.

이날 정상훈은 "만용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입체감 있게 만들어볼까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그 시절로 갈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하다가 사투리를 넣어봤다. 유일한 선생님이 평양 출신이기 때문에 평양 사투리를 집어넣었다"라고 귀띔했다.

또한 "저는 누군가는 독립을 위해서, 신념을 위해서 싸우지만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친구 때문에 그 길을 가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만용을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만용에게는) 일형이 조국이고 그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인간적인 부분을 부각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뮤지컬 '스윙데이즈-암호명A'는 2024년 11월 19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포함 165분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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