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1승’·‘대가족’·‘하얼빈’·‘보고타’, 2024년 마무리할 기대작들
입력 2024. 11.26. 16:33:07

송강호, 김윤석, 현빈, 송중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약 한 달밖에 남지 않은 2024년. 송중기 주연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가회의 땅’이 올해 개봉 라인업 중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12월 극장가는 관객 모시기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첫 스타트는 ‘1승’‧‘소방관’

12월 4일, 오래 잠자던 창고 영화 두 편이 동시 개봉을 알렸다. 먼저 ‘1승’(감독 신연식)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는 기존 개봉 예정일보다 약 2년 반의 시간이 흐른 뒤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기생충’으로 국내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가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 이겨본 적 없는 배구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으며 영화‧시리즈를 오가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정민이 관종 구단주 강정원을 연기한다. ‘동주’ ‘페어 러브’ ‘배우는 배우다’ ‘거미집’ ‘삼식이 삼촌’ 등 작가, 감독, 제작자로 활약 중인 시네아스트 신연식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같은 날 개봉되는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2020년 촬영을 완료했으나 주연 배우 곽도원이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개봉을 미뤘던 ‘소방관’은 촬영 완료 약 4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영화는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된 작품이다. 곽도원 외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이준혁 등이 출연하며 ‘친구’ ‘극비수사’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등 작품을 선보인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가족 코미디 ‘대가족’

올겨울 유일한 가족 코미디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옷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영화는 ‘변호인’ ‘강철비’ 등 시대를 대변하는 굵직한 소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양우석 감독이 처음으로 내놓는 가족 코미디 장르다.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주인공인 김윤석은 38년 노포 맛집 사장 함무옥 역을, 이승기가 그의 아들이자 승려 함문석 역을 맡았다. 특히 ‘궁합’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이승기는 ‘대가족’을 위해 노년 분장은 물론, 삭발까지 감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이들은 오는 30일 강한나, 박수영과 함께 CGV 용산,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등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11일 개봉된다.



◆기대작 ‘하얼빈’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연휴 개봉되는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그동안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뮤지컬 영화 ‘영웅’ 등으로 꾸준히 제작됐다. ‘하얼빈’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첩보 드라마의 장르적 재미에 집중한다.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하얼빈’은 미장센, 스토리, 연기 등 다양한 관점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여기에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해 마지막 출격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한국 영화 최초,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펼쳐지는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담아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이 12월 31일 개봉을 확정하며 올해 극장가를 장식한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소수의견’으로 제15회 디렉터스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의 각본상을 석권한 김성제 감독의 차기작이다.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 배우들이 뜨거운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돼 일찌감치 관객들과 만났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아티스트유나이티드('1승'), 바이포엠스튜디오('소방관'), 롯데엔터테인먼트('대가족'), CJ ENM('하얼빈'),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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