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한, 그리고 성장할 휘브 [인터뷰]
- 입력 2024. 11.26. 23:34:1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휘브(WHIB)가 데뷔 1주년을 맞았다. 바쁜 한 해를 보내온 이들은 앞선 활동들을 자양분 삼아 더욱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휘브
지난해 11월 8일 싱글 1집 'Cut-Out'으로 데뷔한 휘브는 씨제스 스튜디오가 13년 만에 처음 선보인 아이돌이다. 휘브는 '화이트(WHITE)'와 '블랙(BLACK)'의 합성어로, 양극단에 있는 두 색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 그리고 화이트와 블랙 사이 수많은 색 중 자신들만의 컬러를 찾아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제이더는 "1주년을 막상 맞이하고 나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껴졌다. 그만큼 저희가 많은 앨범을 내고 열심히 해온 시간이 있었기에 더욱 빨리 느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원준도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 해 였던 것같다. 가장 빛났던 한 해 같고, 앤드(팬덤명), 멤버들, 그리고 함께 고생해 준 스태프분들께 1년 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성장한 점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활동에서 팀워크도 더 단단하고 가꿔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1년 동안 휘브는 3개의 앨범 활동, 아시아 팬밋업, 일본 프로모션까지 마친 바, 바쁘게 시간을 보낸 만큼 각 멤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다양한 활동을 꼽았다.
하승은 "타 아이돌 분들과 함께 하는 합동콘서트"라며 "그 공연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아무래도 홀에서 콘서트를 해본 적이 처음이라서 여러 곡을 준비했었다. 그때 '콘서트는 이렇게 진행하는 거구나', '멘트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알 수 있었고, 호응 유도를 어떻게 할지와 관객분들을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현장감을 어떻게 줄지 고민도 정말 많이 했다.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무대고, 나중에 저희가 할 단독 콘서트도 예상하게 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하는 데뷔를 가장 크게 실감했던 싱글 1집의 쇼케이스를 꼽았고, 원준은 가장 최근 활동이었던 싱글 3집 쇼케이스를 언급했다. 원준은 "1, 2집 활동을 하면서 성장한 부분이 있었다. 3집 활동에서는 그 부분들을 많이 갈고 닦아서 보여준다는 기대감과 설렘을 안고 무대에 섰다. 저도, 멤버들도 성장한 부분들이 많이 보인 쇼케이스인 것 같아서 뿌듯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1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만큼 성장 또한 많았던 휘브다. 진범은 "앞서 진행했던 아시아 팬밋업과 일본 릴리즈를 통해서 에티튜드나 멘트 등을 배웠다. 관객과의 호흡이 어색하지 않고 많이 자연스러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이더 또한 "데뷔 때부터 팬분들과 소통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1년 동안 꾸준히 소통하면서 그 방식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며 "처음에는 어떤 말을 해야 될지 몰라서 TMI만 방출하는 느낌이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티키타카가 잘 되기 시작하더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정은 데뷔 1주년을 맞이하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꿈과 목표가 이뤄졌던 순간들이 있었다. 처음 데뷔했을 때는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활동을 하면서 아직은 꿈을 이루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꿈만 같은 일을 이뤄낸 한 순간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휘브가 무사히 1년을 달려올 수 있었던 것에는 리더 제이더의 공을 빼놓을 수 없었다. 제이더는 멤버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형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원준은 제이더에 대해 "믿고 의지하는 형이자 리더"라며 "최근에 연습실에서 형이 3시간 동안 거울 앞에서 한 춤만 연습하는 모습을 봤다. 평소에도 이렇게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자신과 팀의 발전에 많이 기여하는 형이다. 저는 같이 연습을 하면서 힘들어서 잠깐 잠깐 쉬는데, 계속 옆에서 연습하는 것을 보면서 크게 감명받았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인웅도 "제이더 형이 항상 제일 일찍 나온다. 또 멤버들의 직캠이 뜨면 각각 보면서 피드백도 해주면서 도움을 많이 줘서 정말 감동 받았었다.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에게 기분 좋은 말을 들은 제이더는 "멤버들 모두 무대 에티튜드가 다른 점이 정말 재미있다"며 "그래서 모니터링을 해보면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서로에게 거리낌 없이 애정을 드러낸 만큼 휘브는 팀워크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웅은 "팀워크가 항상 매 활동마다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저희가 음악방송 활동을 할 때 무대를 항상 모니터링하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해준다. 그 짧은 틈 사이에도 피드백을 서로 받아들이고 고치려는 모습을 보면서 팀워크가 좋아지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꾸준히 피드백을 주고 받기도 한다고. 유건은 "팀워크를 다지고 싶어서 다 같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많이 갖는다. 팀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야 될지, 부족한 점이 무엇일지 등에 대해 솔직하게 피드백도 하고, 무대 모니터링도 같이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눈다"며 "점점 거듭할수록 팀워크가 돋보이는 무대들을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3집 활동의 무대를 보면 그걸 더 잘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휘브가 활동하는 1년 사이에도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돌 그룹의 포화상태로 불리는 지금, 그렇다면 휘브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싱글 3집에서 크루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저희는 8명 멤버가 에티튜드가 다 다르고, 이 부분을 극대화 하려고 휘브라는 크루가 된 거다. 8명의 멤버가 모여서 시너지가 두 배가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3집에서는 안무를 조금 덜어내고 제스처를 자연스럽게 하면서 무대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신경 썼다."(제이더)
"아이돌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데, 저희 팀은 각자 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가 다 있어서 서로 믿고 맡겨주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각자 그 분야에 대해 공부도, 연습도 열심히 해서 서로 믿어주는 게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강점으로 인해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는 것도 휘브만의 차별점이다."(하승)
데뷔 1주년을 맞이한 휘브는 이제 2년 차 그룹이 됐다.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만들어갈 시간이 더 많은 휘브가 바라는 목표는 "보고 싶은 무대를 만드는 것"이었다. 원준은 "저희끼리 다같이 '2025년은 휘브의 해였다'와 같은 수식어가 붙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한 무대 무대를 할 때마다 대중분들께서 다시 한 번 보게 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승 또한 "항상 봐도 봐도 보고 싶은 무대를 하자는 말을 다 같이 얘기한다. 나중에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그곳에 오고 싶게, 그리고 현장의 무대를 보고 싶게 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공감했다.
휘브가 무탈하게 1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앤드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휘브 멤버들은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선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년 동안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 추억들이 정말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순간들도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재하)
"1년 동안 항상 저희 옆에서 응원해 줘서 고맙다. 무대를 할 때마다 인이어를 뚫고 들어올 만큼 응원도 열심히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유건)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더욱 행복하게 보답해 드리고 싶다."(원준)
"팬분이 저에게 해주셨던 말 중에 '아이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말처럼 저도 팬분들께 항상 힘이 되고 사랑을 드리고 싶다. 저희를 바라봐 주시고, 편지도 항상 써주시면서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이 된다고 말해드리고 싶다."(인웅)
"팬분들 덕분에 무사히 세 번의 싱글 활동,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경험한 환상적인 순간들을 앞으로 천천히 더 환상적인 순간들로 갚아드리고 싶다. 곧 새해가 다가오는데, 새해에도 저희 휘브도, 팬분들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진범)
"지난 1년을 가치있게 만들어준 건 팬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노력을 항상 알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덕분에 더 노력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이정)
"1년 동안 팬분들이 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추억 만들고 오래 보고 싶다."(제이더)
"항상 저희에게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힘들거나 슬플 때, 그리고 기쁠 때도 항상 그 힘을 받아서 나아갈 수 있었다. 지금 이 시간들과 앞으로 만들어갈 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하승)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