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국가적 논쟁 촉발…韓엔터 악명 높아"
입력 2024. 11.28. 12:16:23

정우성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이슈가 국내에서 비전통적 가족 구조에 대한 논란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BBC는 27일(한국시간) '한국 스타의 스캔들로 국가적 논란이 일다'라는 제목으로 정우성의 혼외자 이슈를 보도했다.

매체는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혼 외 출생이 금기로 여겨지는 보수적인 나라에서 문가비와의 결혼 계획에서는 침묵해 비판을 받았다”며 “일부 진보적인 목소리는 한국의 다양한 가족 구조에 대한 태도 변화를 지적하며 정우성을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정우성이 문가비 아이의 친부임을 인정한 이후 “비판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많은 평론가들은 정우성의 깨끗했던 이미지가 더렵혀졌다고 했고, 일부는 전 유엔난민 홍보대사가 '자신의 아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BBC는 보수 성향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발언도 전했다. 매체는 "보수 당 소속 익명의 의원은 정우성이 아이를 낳기로 한 결정에 대해 '사회적 관습이 강한 이 나라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한국의 전통과 국민 정서는 지켜져야 한다'고 비판했다”고 했다.

심지어 BBC는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언급하며 “37%의 사람들이 혼외자를 갖는 것이 허용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는 2012년 이후 약 15% 증가한 수치다. 결혼이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 중 72% 이상이 60세 이상이었으고 젊은 응답자일수록 그러한 견해를 가질 가능성이 점점 낮아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한국은 압박감이 심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악명이 높다”며 “유명인은 종종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적용받고 극심한 감시를 받는다. 이같은 환경 속에서 정우성의 이번 발표는 개인적 선택과 사회적 기대가 충돌하는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