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족' 황인엽 "교복 자주 입는 배우라는 인식은"[5분 인터뷰]
입력 2024. 11.28. 16:17:20

황인엽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황인엽이 고등학생 연기를 위해 교복 입은 소회를 밝혔다.

황인엽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셀럽미디어와 만나 '조립식 가족'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극 중 황인엽은 반듯한 외모에 공부까지 잘하는 모범생이지만 어린 시절에 겪은 일로 인해 마음 한편에 늘 아픔을 지니고 사는 김산하 역을 맡았다. 특히 김산하의 고등학생과 성인을 모두 매력적으로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황인엽은 산하의 성장과정을 표현한 과정에 대해 "산하는 가족에 대한 상처가 있다. 10년 동안 상처가 아문 줄 알았지만 오히려 깊어졌고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상처가 있어서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힘든 어른이 되어버렸다. 그 부분에 있어서 헤어스타일 같은 외적인 변화도 줬지만 옷을 들춰보면 멍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내고 싶어서 일주일 만에 3~4kg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하가 의사기도 하니까 잠도 잘 못 잘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변화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빨리 어른 산하를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체중감량이 힘들었다기보다 색다른 경험이 흥미로워서 좋았던 것 같다. 한뜻, 한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힘들다는 걸 딱히 못 느꼈다. 그만큼 몰입해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교복 연기에 대해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교복 입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다. 처음엔 교복을 입는다는 게 정말 어려웠는데 이제는 입을 수 있는 게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교복을 많이 입어서, 고등학생 연기를 자주 하는 배우로 인식할 수 있지만 다 다른 캐릭터고 주는 메시지가 달랐다. 계속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입는다고 잘 생각 못했다.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또 입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케이엔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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