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황정민, 남우주연상 수상 "한국 영화 힘들지만 끝까지 놓지 말길"
입력 2024. 11.29. 22:34:02

제45회 청룡영화상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영화 '서울의 봄' 황정민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배우 한지민, 이제훈의 사회로 진행됐다.

남우주연상은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을 맡아 정치적 야망에 휩싸인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황정민이 수상했다.

이날 황정민은 "상받으면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너는 내 운명' 때 남우주연상 받았을 때가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때다. 연기를 막 시작했을 때 저희 아내한테 '나도 저런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받을 수 있을까' 물어봤는데 '당연히 받을 수 있다' 용기를 줬다. 저는 그런 날이 안올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우주연상을 여기서 세 번이나 받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연기를 시작하시는 분들, 연기를 사랑하시는 분들 한국에서 배우를 하시는 분들 다 주연상 감이니까 끝까지 놓치 마시길 바란다. 영화가 많이 제작이 안되고 조금 어렵긴 하지만 한국 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쉴거다"라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또한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제작사 대표, 모든 스태프들을 비롯해 정우성, 박해준, 이성민 등 함께 했던 배우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제가 배우로서 그나마 배우로 이렇게 서 있을 수 있게 해준 제 아내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제45회 청룡영화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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