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분 꽉 채웠다…조용필이 '가왕'인 이유 [무대 SHOUT]
- 입력 2024. 12.01. 12:16:33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수 조용필이 콘서트를 통해 왜 '가왕'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11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 20집 앨범 ‘20’을 기념하는 무대다. 조용필은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새로운 음악 장르에 도전하는 등 수년간 공들여 신보를 준비했다.
이어 "제가 제 모습을 보면 딴 사람 같다. 나이가 있으니까"라며 "오늘 정말 즐거운 시간 갖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스트레스 다 뽑고 내일 또 오시라. 서울은 내일이 마지막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단발머리'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난 아니야' '내가 어렸을 적엔' '그대여'를 연달아 소화하며,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음악 세계를 총망라하는 무대로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그는 "제가 20집을 냈다. 올해로 30년이다. 많이도 했다. 처음에는 30집 쑥쑥 나갈 줄 알았는데 나이가 자꾸 어려지면서 더뎌지더라"며 20집 '20'의 타이틀곡 '그래도 돼' 열창을 이어갔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못 찾겠다 꾀꼬리' '청춘시대' ''판도라의 상자' '미지의 세계' '모나리자' 이어지는 무대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마지막 곡인 '여행을 떠나요'에서 공연장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앙코르 요청에 조용필은 '추억 속의 재회' '꿈' 'Bounce'를 끝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130분 동안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무려 29곡을 완벽 라이브로 선보인 조용필. 그의 변함없는 열정은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청춘으로 돌아간 듯한 시간을 선물했다. 조용필은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뒤 대구, 부산 등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P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