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송' 본업 복귀 전소민→로코장인 최다니엘, 파란만장 신도시 입성기[종합]
- 입력 2024. 12.02. 15:34:1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KBS Joy에서 10년 만에 제작하는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새로운 ‘로코’ 탄생을 예고했다.
오지송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민지영 감독, 전소민, 공민정, 장희령, 최다니엘, 김무준이 참석했다.
'청담국제고등학교'의 연출을 맡은 민지영 감독과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코믹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민지영 감독은 "신도시 엄마들의 이야기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넓고 다양하게 펼쳐진다. 재밌게 볼 수 있고 공감할 포인트가 있는 드라마다. 예측할 수 없는 우정, 그 안에서의 케미, 우정을 어떻게 쌓아가는지, 지송이와 최현우(최다니엘) 러브라인까지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신도시맘 들을 캐릭터 설정으로 한 것에 대해선 "작품을 준비하면서 신도시 맘들이 희화화되지 않는 게 포인트였다. 신도시에서 얽히는 사건들이 부정적으로 보이기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로 스토리를 짰다"라며 "독특한 여자 세 명의 캐릭터에 차별화를 뒀다.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드라마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KBS Joy에서 10년 만에 제작하는 드라마인 만큼 부담감도 클 터. 민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KBS Joy 채널이 예능에 확실한 재미를 드리는 것처럼 우리 드라마도 캐릭터 재밌는 요소가 있다. 예능 채널이 가지고 있는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면 좋을 것"이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하루아침에 이혼녀가 된 기막힌 사연을 지닌 (돌)싱글녀 지송이 역은 전소민이 맡았다. '런닝맨' 이후 첫 작품을 선보이는 전소민은 "'런닝맨'을 잘 마무리하고 처음 오픈되는 작품이다. 내 스스로도 환기되는 작품을 찾던 찰나에 고맙게도 '오지송' 대본이 왔다"며 "친근한 이미지로 보여드렸던 연장선으로 이 작품을 통해서 저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께 보답하고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런닝맨' 전소민이라고 해주셨다면 이번 작품 이후 '지송이' 전소민이라고 인사해 주시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민정은 완벽한 자기 관리를 실천하는 ‘갓생맘’에 억대 연봉의 ‘수퍼 커리어우먼'이지만, 신도시맘들 사이에 최말단그룹에 속한 ‘워킹맘’ 최하나 역으로 분했다.
지난 9월에 배우 장재호와 결혼한 공민정은 "결혼하고 나서 처음 찍는 작품이다. 아무래도 남편이 배우이다 보니까 작품에 대해 의논하고 여러 가지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라며 "예전엔 혼자서 해결해야 했는데 이제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시킬 수 있는 상대가 생긴 것 같다. 남편도 이 작품 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아했다. 매일 응원해 주고 많이 도와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시에 임신 사실도 깜짝 발표했다. 공민정은 "하나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원래 임산부 설정이 아니었는데 제작진 쪽에서 설정을 바꿔주셨다. 캐릭터 공감도 많이 있었고 산모로서 느끼고 대변할 수 있는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게 됐다"라며 "디테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 임산부로서 더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알차게 짜여있던 시나리오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최다니엘은 지송이와 우연처럼 운명처럼 얽히게 될 이혼 전문 변호사 최현우 역을 맡았다. 최다니엘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성격의 캐릭터다. 너무 반듯하거나 권위적이라기보다 허당미가 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공감되는 아픔이 있는 부분들과 인간적인 면도 있다. 환한 미소를 가진 상큼한 캐릭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소민과의 로맨스 호흡은 어땠을까. 최다니엘은 "전소민이 좋은 배우고 훌륭한 배우란 생각을 촬영때 종종 한다. 정말 현장에서 되게 힘들 텐데 내색 안 하고 스태프와 감독님들에게 힘을 더 불어넣어 준다. 열렬하게 촬영하는 모습에 감탄하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소민도 "최다니엘이 로코 장인이지 않나. 직접 눈앞에서 체험해 보니까 왜 장인인이 알겠더라. 상대방의 로맨스를 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끝으로 민 감독은 "코믹, 가족, 힐링, 성장이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지송'은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