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 군면제 논란에 "알리기 두려웠다…실망드려 죄송"[전문]
- 입력 2024. 12.02. 16:35:5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박서진이 군면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서진
2일 박서진은 자신의 팬카페에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그러면서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라며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앞서 박서진은 20대 초반 우울장애와 수면 장애 등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서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서진이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KBS 시청자 청원에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동을 하는 공인이 올해 공영방송 KBS에서 신인상 욕심을 내고 있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비판했다.
박서진 팬카페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서진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