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라고 판 깔아주네요"…민희진, 뉴진스 긴급라방 알고 있었나
입력 2024. 12.02. 16:44:05

민희진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기습 라이브 방송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가 지난 9월 11일 진행한 기습 라이브 방송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뉴진스는 해당 방송에서 "대표님께서 시킨 게 아니냐는 그런 엉뚱한 말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된다"면서 민희진의 개입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민 전 대표가 라이브 당일 어도어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악화된 여론을 뒤집기 위해 뉴진스의 기습 라이브 방송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앞서 KBS는 민 전 대표 측근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기습 라이브 방송을 말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기사는 삭제됐다.

그러나 디스패치가 공개한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멤버 부모님과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기습 라이브 방송 시각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또한 민희진 전 대표는 "애들 잘하라고 판 깔아준다"와 같은 메시지를 보내며 들뜬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입장을 묻기 위해 민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마콜컨설팅그룹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나 능력도 없다.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가 잘못했기에 우리는 떠나려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 계약은 유효하며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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