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더는 못 참아"…허지웅·이상민→김기천, 비상계엄 선포에 일침
- 입력 2024. 12.04. 09:44:10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연예인들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이제 더는 못 참겠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구체적인 내막을 밝히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올라온 것으로 이에 관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계엄군을 탓하는 게 아니고, 저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무슨 죄인가? 나보다도 한참 어린 청년들인 텐데"라며 "그저 현장에 출동 명령으로 투입되어야만 하는 군인들도, 저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일 뿐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배우 김기천도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 마라"라고 분노하며 "국무위원들이 어디 멀리 간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이상민은 영어로 "대한민국은 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의 계엄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아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적 대립의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국회는 계엄령 종료를 의결했다”며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은 군사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해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때 대통령이 선포하는 계엄을 뜻한다.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은 계엄 지역 안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맡아서 관리한다.
동시간대 방송 중이던 SBS 예능 '틈만나면,'과 MBC 교양 'PD수첩', TV조선 '미스&미스터트롯 추억여행' 등이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특보를 진행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선포 6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전 4시 30분께 계엄 선포를 해지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