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이승환 콘서트 재개→포토콜·인터뷰 취소…비상계엄 여파로 연예계 혼란
- 입력 2024. 12.04. 11:11:3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비상계엄 여파로 연예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국회의 요구로 해제됐지만, 여전히 연예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김수현-서현진
4일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측은 "금일(4일) 예정된 서현진 배우 인터뷰는 취소됐다.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당초 서현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트렁크'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또한 영국 부티크 향수 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포토콜 행사 측도 "금일 예정되어 있던 조 말론 런던 홀리데이 팝업 사진행사가 국가 비상 사태에 따라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당초 해당 행사는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처에서 진행을 앞두고 있었다. 조 말론 런던의 아시아 앰버서더인 김수현을 비롯해 스테이씨 시은, 우주소녀 여름이 참석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행사 당일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각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기존에 방영되던 '아침마당', '생방송 오늘 아침', '좋은 아침' 등의 오전 프로그램들이 모두 결방하고, 현 사태와 관련한 뉴스 특보를 송출했다.
반면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3' 현정완 PD와 '대가족' 양우석 감독 인터뷰는 긴 논의 끝에 인터뷰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가수 이승환 역시 공연 재개를 알렸다.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뒤에 그는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되었지만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포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며 4, 5일 진행 예정이던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취소한다는 소식을 공지했다. 하지만 이후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이승환은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장범준도 이날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여는 평일 소공연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장범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하루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다들 파이팅해주세요.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 오늘 내일은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뉴스 잘 봐주시고요. 공연에서 봬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팝스타 두아 리파의 내한 콘서트의 진행 여부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주최사 측에서 별다른 공지를 내놓지 않아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밤 10시 25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이날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후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은 완전히 해제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