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1승’·‘소방관’, 비상계엄 혼란 속 오늘(4일) 개봉…홍보 일정 차질
- 입력 2024. 12.04. 14:03:0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여파가 영화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4일) 개봉된 영화들의 홍보 프로모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
'1승', '소방관'
이날 극장가에 동시 출격한 신작은 ‘1승’(감독 신연식)과 ‘소방관’(감독 곽경택)이다. 개봉을 기념해 ‘1승’의 주연 배우 송강호, 박정민은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 게스트로 출연 예정이었으나,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비상계엄령 사태로 인해 출연을 취소했다.
‘소방관’ 측 또한 이날 세종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소방청 시사회 연기를 결정했다. 다만 그 외 홍보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관’ 측은 “관객들과 약속을 위해 주말 무대인사 홍보 일정은 모두 기존대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1승’ 측 역시 이날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의 관객과의 대화(GV)와 무대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1승’ 측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이후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가지고 “국회의 게엄해제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를 공식 해제했다. 계엄령 선포 후 약 6시간 만이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상태. 이 여파로 혼란에 빠진 영화계는 긴장감 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방송‧공연계도 마찬가지.
MBC 측은 이날 오후 9시와 10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프로그램 ‘시골마을 이장우’와 ‘라디오스타’ 결방을 확정했다. 해당 시간대에는 ‘뉴스특보’를 방송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 측은 결방을 논의 중이다. 오후 중 방송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KBS2는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를 정상 방송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인터뷰 일정도 취소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측은 “금일 예정된 서현진 인터뷰는 오는 6일(금)으로 일정 변경됐으며 5일(목) 공유와 6일(금) 정윤하 인터뷰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이승환은 취소했던 공연을 재개한다. 이승환은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알렸다. 장범준도 오는 19일까지 여는 평일 소공연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티스트유나이티드('1승'), 바이포엠스튜디오('소방관') 제공,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