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계엄 환영" 차강석, '간첩' 뿐인 사과글…비난 쇄도→댓글창 폐쇄
- 입력 2024. 12.05. 10:31:42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계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뒤늦게 올린 사과문에도 '간첩설'을 거론해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 됐다.
차강석
차강석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 휘발성 게시물에 간첩 신고 전화번호를 캡처해 올리며 "간첩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적었다.
차강석의 글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고,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상태로 혼란한 상황에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차강석은 5일 SNS를 통해 "늦은 시간까지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나 차강석은 사과문에서 또 '간첩'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글을 올리게 됐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편협한 사고와 자신들의 이득만을 추구하며 편 가르기에만 치중되어 있고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게 만드는 요즘 시국과 국정 운영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중심에 간첩들이 개입된 정황이 나오게 되면서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또한 질타를 보내고 계신 여러분들도 감사하고 존중하고 사랑한다"며 "따끔한 충고와 조언 감사히 듣고 자중하며 살겠다. 저는 국익에 해가 되는 간첩을 싫어하는 거지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며 여러분을 혐오하는 것도 아니다. 진정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문제의 본질에 대한 사과는 빠지고 간첩설만 남은 사과글에 여론은 더 싸늘하게 돌아섰다. 누리꾼들은 "간첩을 봤다면 신고부터 했어야 한다" "어디서 간첩이 개입했다는지 알려줘라" "계엄이 뭔지는 아나" "역사 교육 다시 받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강석은 결국 인스타그램 댓글기능을 제한했다. 그러나 여러 SNS상에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1990년생인 차강석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연극배우,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연극 '소원을 말해봐' '하트시그널' '죽여주는 이야기'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차강석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