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서울국제영화대상', 故 김수미·송재림 추모…'청룡영화상'과 달랐다
- 입력 2024. 12.06. 16:51:4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이 5년 만에 개최된 가운데, '청룡영화상'과 비교되는 행보로 박수를 받고 있다.
故 김수미-송재림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이 수여됐다. 특별 공로상의 주인공은 지난 10월 25일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수미로 선정됐다.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수사반장' '전원일기'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하며 50여 년간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지난 10월 전해진 갑작스러운 김수미의 비보에 연예계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이날 특별 공로상 대리수상을 위해 단상에 선 배우 서효림은 "지금은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되신 故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다. 우리 어머니께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유별나기도 하고 때로는 고집스럽기도 한 우리 어머님이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많은 정을 나눠주셨다. 항상 배우라는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셨다. 어머니의 배우로서 열정을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올해 갑작스러운 비보로 충격을 안긴 故 송재림을 향한 애도도 이어졌다. 송재림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배우 정유미는 OTT 부문 특별 연기상 수상 후 "같이 작품한 송재림 배우가 그곳에서 평안한 안식 속에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모두들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개최된 '청룡영화상'은 배우 정우성의 개인사 해명과 사과로 얼룩졌다는 평을 받았다. '청룡영화상' 측이 인스타그램에 '청룡의 진심' '정우성의 진심'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정우성의 해명 영상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故 김수미, 송재림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점도 대중을 분노케 했다. 누리꾼들은 "사과문 낭독 자리 마련하고 박수치고 호응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김수미 선생님 추모로 시작할 줄 알았다" "김수미, 송재림 배우 언급 단 한 명도 안 하길래 헛웃음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영화계의 슬픔을 함께 나눈 '서울국제영화대상'의 행보는 '청룡영화상'과 비교되며 박수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서울국제영화대상 호감이다" "공로상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국제영화대상'은 2012년 '스타의 밤-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으로 시작돼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으로 개최됐다. 올해부터 서울특별시 예산 지원을 받아 명칭을 '서울국제영화대상'으로 변경,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영화 시상식으로 치뤄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본 시상식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개봉된 영화와 OTT 플랫폼을 통해 반영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2024 청룡영화상' 캡처,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