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 고현정·고민시→'공개 비판' 이승윤·박혜경…소신 밝혔다[종합]
- 입력 2024. 12.07. 15:43:4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스타들의 소신 발언이 이어졌다.
고현정-고민시-이엘
지난 6일 변영주 감독은 자신의 SNS에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 성명문을 올리며 "어떤 내일이 다가오더라도 발바닥에 힘주고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고현정은 변 감독의 게시물에 촛불 이모티콘을 남기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
고민시는 SNS 휘발성 게시물로 '3시'라는 문구와 함께 촛불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촛불 집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엘도 모교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의 비상계엄 선포 규탄 성명을 공유하며 소신을 밝혔다.
또한 영화계는 이날 77개 단체와 2518명이 참여한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인들은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다"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라고 요구했다. 해당 성명에는 봉준호 감독, 양익준 감독, 변영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문소리, 손예진, 박정민, 전도연, 조현철 등이 포함됐다.
가요계에서는 이승윤, 박혜경 등이 비상계엄 선포를 공개 비판했다. 이승윤은 7일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 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지,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박혜경은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빼앗겼을 때 되찾았고 쳐들어왔을 때 물리쳤고 쓰러질 때마다 일으켜 세우고 독재를 민주화로 재건시키며 나라가 어려울 때 금을 내고 어려울 때 문화와 스포츠로 세계에 이름을 드높였다. 국힘당의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곧 국민이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재석 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은 오전 4시 27분께 계엄령을 해제했다.
그러나 6시간 만에 막을 내린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