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황동혁 감독 “尹, 탄핵·하야로 책임져야” 비판
입력 2024. 12.09. 12:32:15

'오징어 게임2'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황동혁 감독이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 정국 속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감독 황동혁, 이하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이 참석했다.

황동혁 감독은 “이 시국에 ‘오징어 게임’을 공개하게 됐다.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저도 그 상황을 새벽까지 지켜봤다”면서 “탄핵 투표도 생중계로 계속 지켜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로 국민들이 거리에 나가야 하고, 불안과 공포로 연말을 보내야한다는 입장이 한 사람으로서 불행하고, 화가 나는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빨리 탄핵, 하야가 됐든 책임을 지어 행복하고, 서로에게 도움 되고, 축복되는 연말을 국민에게 빨리 돌려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 이 시국에 공개되는 것도 ‘오징어 게임’의 운명일 것”이라며 “작품을 보시고 나면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분열, 격변이 다시 한 번 게임 세상과 연결시켜 볼 수 있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오징어 게임’을 바라보는 게 세상과 동 떨어지는 일이 아닐 거라 느끼실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이날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후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은 완전히 해제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넷플릭스 공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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