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시위 물들인 K팝 응원봉…"NCT '믐뭔봉' 샤이니 '샤배트'" 소개까지
입력 2024. 12.10. 10:36:37

시위현장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촛불 대신 사용된 K팝 아이돌의 응원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약 100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2030세대의 참여가 늘면서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이유, 소녀시대, 샤이니,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세븐틴, NCT,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에픽하이 등 각종 응원봉이 등장했다.

네모난 모양에 '탄핵'이라는 글자로 DIY한 NCT 응원봉, 눈에 띄는 발광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샤이니 응원봉, 손가락 욕설 모양을 본뜬 에픽하이 응원봉 등이 특히 눈에 띄었다.

알록달록하고 발광력이 강한 응원봉들이 시위에 나오자 중장년층의 관심도 이어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응원봉 중고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한 시위 현장에서도 다양한 응원봉들을 소개하며 '응원봉 맞추기'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발언한바. 이후 LED 촛불이 등장, 빛이 나는 각종 물건들이 시위 현장에 나타났다. K 팝 팬들도 응원봉을 들고 거리에 나선 것. K팝 가수들을 응원하던 응원봉들은 2030 여성들 연대의 상징으로 거듭났다.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외신에서도 이를 주목했다. AFP통신은 "집회 참가자들이 K팝을 틀고 뛰면서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들어 댄스파티를 연상케 했다"고 보도했다. BBC도 "(집회) 주최 측이 K팝을 틀자, 군중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흔들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재석 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은 오전 4시 27분께 계엄령을 해제했다.

국회는 지난 7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다. 김건희 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됐으며, 윤 대통령 탄핵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불참으로 인한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12일 2차 탄핵안을 보고하기로 확정했다. 주말 집회를 통해 여당 의원들이 여론 압박을 받도록 토요일인 14일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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