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TV조선 흐름 못 읽었다…'DM논란' 임영웅 활약상 재조명
입력 2024. 12.11. 11:45:49

'미스&미스터트롯 추억여행'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DM논란' 속에서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TV조선에서 '트롯 히어로 임영웅 탄생'이라는 제목의 특집 방송을 방영했다. 그의 활약상을 재조명하는 방송이 방영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TV조선에서는 연말 특집프로그램 '미스&미스터트롯 추억여행'을 방영했다.

이번 특집은 오는 19일 '미스터트롯 3' 방영을 앞두고 과거 시즌의 화제성과 감동을 재소환해 트로트 팬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동시에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당초 지난 3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방송 예정이었지만,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로 방송이 중단되면서 10일 1부, 2부가 재편성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롯 히어로 임영웅의 탄생'을 주제로 한 특집 방송이 전파를 탔다. MC 김성주는 "임영웅 씨는 지난 2020년 '미스터트롯'에서 영예의 진을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맞은 것도 모자라 4년 동안이나 최정상을 지켜내면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에 꼽히기도 했다"고 그를 소개했다.

이후 '미스터트롯'에 처음으로 출연했던 임영웅의 모습이 나왔고, '바램', '댄싱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임영웅이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였던 무대들을 메들리로 보여줬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SNS 활동과 한 누리꾼이 공개한 DM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시월이와 찍은 사진과 함께 "생일 축하해"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날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던 때로 시민들이 여의도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일상 사진을 올리기에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고 임영웅을 지적했다.

이후 한 누리꾼은 임영웅과 나눈 대화라며 DM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속 누리꾼이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장했다. 이에 해당 누리꾼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나이 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보냈고,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박했다.

이와 같은 임영웅 발언이 경솔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작된 DM 사진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공식 팬카페에 관련 글을 삭제 처리하면서 해당 DM의 진위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꼴이 됐다.

이를 두고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하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의 보통 연예인은 그렇게 살아가고, 이런 자세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화평론가 김갑수도 "'제가 정치인인가요?', '거기에 목소리를 왜 내요' 등의 태도는 시민적 기초 소양이 부족한 모습이다. 이런 걸 드러내서 문제 삼을 수도 있고 비판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발언하지 못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적 태도를 취한다면 어렵게 어렵게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일침했다.

계속해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임영웅은 5일째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TV조선이 임영웅의 활약상을 다룬 방송을 내보내면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단독 콘서트를 앞둔 가운데, 과연 그 전에 임영웅이 입을 열고 논란을 일단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TV조선 '미스&미스터트롯 추억여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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