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40년간 쓴 일기 출판…화려한 배우 이면의 고통
입력 2024. 12.12. 12:16:26

故 김수미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故 김수미가 40년간 쓴 일기가 책으로 출간된다.

12일 故 김수미의 일기를 엮은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가 출간된다.

유족 측은 고인이 말년에 겪었던 고통을 옆에서 지켜봐 온 만큼 안타까운 마음에 일기를 공개했다며 인세 전액 기부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생전 남긴 글에서 "이 책이 출간된 후 제 가족에게 들이닥칠 파장이 두렵다"면서도 "주님을 영접하고 용기가 생겼다.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제가 지금 이 나이에, 이 위치에 있기까지 제 삶의 철학을 알려주고 싶어서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일기 속에는 화려한 배우의 모습 뒤 고통스러운 속내, 일에 대한 열정과 불안, 억울함 등이 담겼다.

별세 직전 고인은 자기 이름을 걸고 운영하던 식품 회사와의 분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하루하루가 고문이다. 기사가 터져서 어떤 파장이 올지 밥맛도, 잠도 수면제 없이 못 잔다." "주님 저는 죄 안 지었습니다" "횡령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다"라며 일기 속에 토로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향년 75세.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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