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尹 긴급 담화에 "계엄이 고도의 통치 행위? 절레절레" 분노
입력 2024. 12.12. 15:01:48

이승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이승윤이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에 소신 발언했다.

이승윤은 12일 오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통해 이날 오전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윤은 "'나는 진짜 경고였다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잖아'라고 말하기엔 '고도의 통치 행위'의 그 '고도함'을 대체 누구까지, 어디까지 알고 이해하고 있었을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장의 누군가들이 혼란과 혼란 속에서 양심과 직을 걸고 태업을 하지 않았으면, 포고령의 살벌함을 박차고 뛰쳐나간 시민들이 없었으면 경고성이 아니라 '실제상황'이 되었을 일이라는 건 너무나도 저도의 판단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도고 저도고 사실이고 아니고 이쪽이고 저쪽이고 맞고 틀리고 과도하고 말고 애초에 '통치행위'로 해결하려 했어야 할 일들을 와다다 나열하면서 '계엄 할 만 했지?' 하면 우리가 '아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여줘야 하는지. 절레절레"라고 일침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재석 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은 오전 4시 27분께 계엄령을 해제했다.

하지만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부결됐고,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비상계엄령 선포가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조치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