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정영주→이승환' 연예계도 尹 계엄 사태·탄핵 정국에 목소리
입력 2024. 12.12. 15:07:01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전 국민적 분노가 확산하고 전국 곳곳에서 연일 촛불집회 등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대대적으로 열렸다. 당시 일부 연예인들이 적극적인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거나 정부를 직접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우 박보영은 자신의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어제 잠 못 잔 사람들 많았을 텐데 오늘도 고생 많았어. 나는 시작이 늦어서 이제부터 시작이야. 나 대신 잘 봐주기로 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도 무탈한 하루 보내. 추우니까 꽁꽁 싸고 나가야 해. 조심히 다녀와. 오늘따라 더 추운 것 같아. 따뜻한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그치? 안아주고 싶은 날이야"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동욱도 "스콜피언스의 '변혁의 바람'(Wind of Change) 중 한 구절을 공유하며 "힘내자. 추운데 따뜻하게 나가고. 봄은 반드시 온다"라고 응원했다.

배우 고민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3시'라고 적으며 촛불 이모티콘을 게재하며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배우 고아성은 "한국이 싫어서 X, 한국을 구해야 해서 O"라는 글을 올렸으며, 배우 신소율은 "투표해달라. 어떻게 이러냐"며 여의도 촛불시위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이채연은 7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촛불집회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다. 연예인이니까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마음껏 사랑하자"고 말했다.



고아성은 인스타그램에 '한국을 구해야 해서'라는 문구와 함께 여의도로 향하는 사진을 공유했고, 이엘과 신소율도 집회 현장 사진을 게시했다.

김윤석은 같은 날 진행된 영화 '대가족' 무대인사 도중 "(여의도는) 교통이 굉장히 안 좋다고 한다. 날도 이렇게 추운데, 마음 같아서는 가고 싶은데 저희도 무대인사를 하러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라며 "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는 주말이 되도록"이라고 말했다.

가수 정세운은 지난 8일 공식 팬카페에 핫팩 기프티콘 100장을 선물하고 "모두 감기 걸리지 마. 행봉(정세운 응원봉) 들고 흔드는 손이 언제 어디서든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응원했다.

이 외에 샤이니 온유, 엔믹스 규진, 있지 채령, B1A4 신우, 공찬, 강나언, 레이디제인 등이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오늘(12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이후에도 연예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영주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방송 캡처 사진과 함께 "대단하십니다! 정! 말! 대다나다!"라고 글을 남겼다.

서하준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아침부터 참 쓰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방송 캡처 사진을 공유했다.

가수 이승윤도 장문의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나는 진짜 경고였다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잖아'라고 말하기엔 '고도의 통치 행위'의 그 '고도함'을 대체 누구까지, 어디까지 알고 이해하고 있었을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장의 누군가들이 혼란과 혼란 속에서 양심과 직을 걸고 태업을 하지 않았으면, 포고령의 살벌함을 박차고 뛰쳐나간 시민들이 없었으면 경고성이 아니라 '실제상황'이 되었을 일이라는 건 너무나도 저도의 판단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도고 저도고 사실이고 아니고 이쪽이고 저쪽이고 맞고 틀리고 과도하고 말고 애초에 '통치행위'로 해결하려 했어야 할 일들을 와다다 나열하면서 '계엄 할 만 했지?' 하면 우리가 '아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여줘야 하는지. 절레절레"라고 일침했다.



그런가 하면, 탄핵 촛불집회 주최 측에 1213만원을 기부했던 가수 이승환은 오는 13일 집회 무대에 직접 오른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금요일, 윤석열 탄핵 집회에 이승환 밴드 출동하는 썰 푼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덩크슛' ('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돈의 신' ('돈의 힘'으로 개사), '사랑하나요?!', '물어본다', '슈퍼히어로' 부를 것"이라며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따뜻하게 하고 오라"고 당부했다.

한편, 12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조치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계엄으로 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국민 여러분에 대한 저의 뜨거운 충정만큼은 믿어달라"고 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재적 299인 중 재석 283인, 찬성 195인, 반대 86인, 기권 2인으로 통과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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