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김건희 논란 다룬 ‘퍼스트레이디’, 탄핵 정국 속 개봉→매진 행렬
- 입력 2024. 12.12. 15:14:5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감독 아에몽)가 개봉과 동시에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퍼스트레이디'
12일 ‘퍼스트레이디’는 전국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주요 극장과 동두천 문화극장, 안동중앙아트시네마 등 일반 극장에서 개봉했다. 서울에서는 왕십리, 신촌, 신사, 신림 등 약 7곳에서 상영된다. 개봉을 앞두고 일부 상영관에서는 예매 오픈 직후 매진을 기록하기도. 특히 CGV 신촌아트레온점은 132석 전석 매진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이미 문제가 불거진 김건희의 학력과 경력 위조,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영부인이 권력을 사유화해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아울러 대선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던 김건희의 약속이 위선적이라고 함께 밝히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50만회가 넘는 조회 수와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용산 VIP를 둘러싼 문제적 다큐멘터리’라는 카피로 시작되는 예고편에서는 “‘VIP2’(김 여사)라는 것을 들어봤느냐” “윤석열이 대통령이라고 생각 안 한다. 그 바보는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라는 대사가 담겼다. 또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김 여사의 녹취록으로 끝난다. 이 발언은 영화 포스터 문구로도 쓰였다.
‘퍼스트레이디’는 3월 제작 완료됐으나, 극장 스크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바. 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다큐멘터리가 소외된 장르이기 때문에 배급이 수월치 않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정치적으로 위험해 권력의 보이지 않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늘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