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혼숙려캠프' 본능부부, 결국 "이혼 안 해" 마무리 (종합)
입력 2024. 12.13. 12:09:02

'이혼숙려캠프'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벌써 방송 출연만 세 번째인 '본능부부'가 결국 또 이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혼을 결심한 듯했으나 결국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는 결론을 내면서 대중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6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여섯 자녀와 임신 중인 일곱 째까지 7남매를 둔 '본능 부부'의 최종 조정도 시작됐다. 앞서 남편은 임신한 아내에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욕을 드러내고, 어른들 앞에서도 지나친 애정 표현을 했다.

이날 최종 조정에 앞서 진행된 심리생리검사에서 아내 김보현 씨는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밤에 몰래 도망가고 싶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 지금 남편도 썩 그렇게 좋은 남편은 아닌데 다른 남자를 만나도 똑같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또한 앞서 아내는 남편의 계속되는 성관계 요구에 지쳐버린 모습을 보였으나 "남편과 부부관계를 하는 게 싫냐"는 질문에는 "싫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전 대답에 김은석 씨는 "내가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웃어 보였다.

이후 최종 조정에서 아내는 "7명의 양육권 모두를 남편에게 넘기도록 하겠다"며 "아이 6명의 출산으로 몸이 많이 약해졌다. 이혼 시 양육권을 넘기고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고 양육비를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혼 의사가 있냐는 판사의 질문에는 "이혼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시청자를 당황케 했다. 결국 남편이 체중을 감량하고 경제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이혼 없이 최종 조정이 마무리됐다.



앞서 '본능부부' 김은석, 김보현 부부는 MBN '고딩엄빠2'와 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도 출연한 바 있다. '고딩엄빠2' 출연 당시 고등학생 여자가 10살 연상의 교회 선생님과 18살 때부터 교제하다가 임신을 했고, 친아버지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고 홀로 미혼모센터에서 출산했다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로부터 약 6개월 뒤 두 사람은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도 남편은 여전히 부모로부터 경제적,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고, 아내 역시 남편에게 높은 수위의 욕설을 아무렇지 않게 퍼부었다.

이후 본능부부는 '이혼숙려캠프'로 세 번째 방송 출연을 감행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도 다둥이 지원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본능부부가 자녀들이 아닌 자신들을 위해 돈을 사용하는 장면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부부는 자녀들이 불고기 반찬을 먹고 싶어 하자 방으로 들어가라고 한 뒤, 부부끼리만 불고기를 먹었다. 이에 둘째가 "불고기 한 점만 먹어도 되지? 엄마, 아빠 먹고 나서"라고 했지만, 부부는 불고기를 남기지 않았다. 심지어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 둘이서만 치킨을 시켜 먹는 모습도 전파를 타 비난 받았다.

이에 아내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문득 생각나지만 우리나라는 꼭 좋은 모습은 안 보이고 안 좋은 모습만 보이면 쥐잡듯이 잡고 좋은 모습은 배 아프고 안 좋은 거는 난리인 거 같다. 참 그렇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라며 비판 여론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어찌 키우든 뭔 상관. 내가 굳이 상세히 이야기해야 해? 뭔 상관. 살다 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고 살다 보면 실수할 수 있다"라며 "나야 결혼도 멋모를 때 해서 배울 게 있거나 공부하는 게 있으면 더 늦게 했겠지. 이게 내 선택이라 후회 없고 다시 처음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하는 동안 그대로인 모습에 본능부부는 방송 출연에 대한 진정성에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매 방송마다 논란의 중심에 올랐던 이들은 결국 끝끝내 이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제대로 된 변화를 약속한 가운데, 과연 이번에는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MBN,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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