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글로리' 김은숙→'응답하라' 이우정, 한국방송작가협회 "尹 즉각 탄핵" 성명 발표
- 입력 2024. 12.13. 13:36:0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한국방송작가협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성명
13일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대학가, 영화계, 의료계 등 각계각층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 콘텐츠를 이끄는 한국 방송 작가들도 목소리를 낸 것.
이어 계엄사령부 포고령 3항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에 대해 "옛날이야기를 듣듯, 박물관 속 박제된 유물로 치부했던 일들이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우리는 얼어붙듯 체감해야 했다. 군홧발에 머리를 짓밟히듯, 생생한 충격으로"라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 지는 오래됐다"라며 아이템 선정, 편성,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등의 사건을 꼬집었다.
협회는 "우리의 현실은 판타지 SF드라마가 아니다.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막장 드라마의 엔딩은 단 하나뿐이다"라며 "그자를 단 하루도 그 엄중하고 막중한 자리에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라고 촉구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발표한 성명에는 박해영, 강은경, 김은숙, 박재범, 김이영, 이우정 등 스타 드라마 작가를 비롯해 강숙경, 모은설 등 예능 작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탄핵소추안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불참함에 따라 정족수 미달로 무효가 됐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한국방송작가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