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탄핵 정국 목소리 “아스팔트 위 응원봉…기성세대로서 미안”
입력 2024. 12.13. 22:12:23

최민식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최민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나선 젊은 세대들에게 사과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는 제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최민식은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최민식은 “올 한 해를 부산에서 마무리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며칠 울화통이 치밀어서 시원하게 어디 여행이라도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렇게 상도 주시고, 바다도 구경하게 해주시고, 아주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저는 한편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 너무 미안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살면서 한두 번 겪었는데 환갑을 넘어 또 겪을 줄이야”라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내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또 젊은 친구들이, 또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며 콘서트처럼 하지만 너무 미안했다. 이 자리를 빌려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지난주부터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2030 여성들, K팝 아이돌 팬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각종 아이돌 그룹의 응원봉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오는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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