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민희진의 '선택적' 침묵… 한매연·연제협·음콘협 지적은 '패싱'
- 입력 2024. 12.16. 19:00:0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선택적'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가요계 3개 협회는 공식 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탬퍼링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 요구했으나 여전히 답변을 듣지 못했다.
민희진
16일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 관계자들은 본지에 입을 모아 "(민 전 대표 측으로부터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라고 얘기했다.
민 전 대표와 뉴진스의 일방적인 행보와 관련해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건강하지 못한 행보라고 생각한다. 예술에만 몰입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런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 씁쓸하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최근 뉴진스 다섯 멤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내용증명으로 요구한 위반사항을 14일 이내에 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달 29일 자정부터 즉시 계약이 해지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었다. 한매연, 연제협, 음콘협은 뉴진스의 기자회견을 두고 "터무니없는 주장" "생때같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한매연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뉴진스의 행보가 어도어와 계약 유지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고 회사와 대화에 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연매협 측은 뉴진스가 '탬퍼링' 의혹에 연루됐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며 뉴진스의 행보는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관계를 무너뜨리는 것 뿐만 아니라 대중가요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하락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활발하게 발을 넓히고 있는 K팝 제작에 투자를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이유다.
음콘협 역시 피프티피프티 사태에서부터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요계 탬퍼링 의혹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 데이터 집계에서 탬퍼링 의혹이 있는 가수를 제외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써클차트는 현재 음악방송 프로그램(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더쇼, 쇼!챔피언, 더트롯쇼, ENA케이팝차트쇼 등 총 8개 음악방송 프로그램) 및 국내 주요 음악시상식(써클차트 뮤직어워즈, MAMA, 골든디스크) 등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음악방송, 음악시상식 출연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면서 음콘협은 민 전 대표에게는 "탬퍼링 의혹에 대한 정확한 입장과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요청,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전속계약의 충실한 이행을 담보하고 기획사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협의하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경우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수많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협회가 뉴진스와 민 전 대표의 의혹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의 국내 입지가 위태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뉴진스가 광고 중인 신한금융그룹 통합 플랫폼 '쏠(SOL)' 측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민 전 대표는 탬퍼링 의혹과 관련해 "거짓"이라는 간단명료한 답과 함께 하이브 전 대표와 CCO, 연예 매체 기자 등을 고소했다. 협회에서 요구한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
뉴진스도 계약 해지 선언 이전에 어도어와 체결된 방송, 광고, 공연 등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다섯 명이 함께 쓰는 새 SNS 계정 '진즈 포 프리(Jeanzforfree)'을 개설하고 대중과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풀리지 않은 탬퍼링 의혹에 속이 타는 건 업계 관계자들뿐인 모양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한매연·연제협·음콘협 로고,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