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체, 유인촌 문체부 장관 고발…"계엄령 직후 한예종 폐쇄 지시"
입력 2024. 12.16. 23:52:32

유인촌 장관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폐쇄, 출입 통제 지시를 내린 혐의로 고발됐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범죄 대응 기구 ‘블랙리스트 이후’와 문화연대 등 시민단체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장관을 내란·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유인촌과 문체부를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체부의 한예종 통제 사태를 두고, “문체부가 윤석열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고, 소속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학’에 대한 불법적인 계엄 통제를 집행했으며, 문체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동조 행위는 장관의 판단과 지시 없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유 장관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문체부는 출입문 폐쇄, 출입자 통제 지시를 전달받아 이를 모든 소속기관에 전달했다"며 "문체부 소속기관인 학교도 출입자 통제와 학생들을 귀가시키라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한 매체에 "한예종 폐쇄는 비상계엄 발령 이후 국무총리실의 지침을 산하 기관에 전파한 것일 뿐, 유 장관이 개입한 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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