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무도' 20주년 빠진 길, 유튜브에 화풀이? "팬들과 소통"
- 입력 2024. 12.18. 10:27:1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리쌍 출신 길이 유튜브에서 팬들에게 날 선 반응을 한 것을 두고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일력에서 빠진 것에 대한 화풀이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자 "팬들과 재밌게 소통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길
길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빛나리 길성준'에 '5분 명상-하루의 시작/머리가 맑아지는 명상/아침명상/웃음치료/스트레스 해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시장의 소리와 사람들의 발걸음이 들려오지만 우리는 그 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 자신에게 집중한다. 우리는 바쁜 세상 속에서도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고 있다"라며 "시장의 소음과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라. 아래에서 스쳐 가는 바닥의 냄새, 상인들의 외침, 수산물들이 바닥에 놓이는 소리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음악처럼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민머리에 문어 한 마리를 올린 후 "우리는 다시 하나의 중심을 찾아간다. 이제 서서히 눈을 뜨고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러분의 일상에 고요함이 깃들길 바란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일력 출시 이후 공개된 만큼 더 주목받았다. 2025년 20주년을 맞는 '무한도전'은 지난 11일 공식 계정을 통해 20주년 기념 일력을 출시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MBC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에 박명수가 진행하는 20주년 일력 언박싱 영상과 유재석, 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형돈, 전진, 조세호, 양세형 등 멤버들의 친필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노홍철은 메시지를 통해 "기록되고 기억됨에 무한 감사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할 수도 있었는데 했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라고 전했다. 정형돈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죄스러움과 더불어 아직도 많은 분께서 기억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의 20년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하지만 2009년 '무한도전'에 합류해 고정 멤버로 활약했던 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2004년 음주 운전 혐의로 약식기소 돼 벌금형을 받은 길은 2014년에도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돼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로 복귀했지만, 2017년 다시 음주단속에 적발돼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팬들은 길의 유튜브 영상에 "형 무도 달력에 형 사인은 없어? 나 이런 게 서운하네", "일력에 왜 없어", "초등학교 때 보고 이제 대학 졸업하는데 시간 빠르다. '무도' 최애 멤버 길도 늙어 보여서 슬프네", "무도 느낌 없어서 실망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길은 "먼말", "응 고마", "주글래(죽을래)", "ㄲㅈ(꺼져)"라고 다소 거친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길이 '무한도전' 20주년 일력에서 빠져 괜한 화풀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단순하게 팬들과 재미있게 소통하고 장난치는 분위기였을 뿐"이라며 "제 음악을 사랑해 준 모든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빛나리 길성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