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방송결산] 변우석→채원빈, 대세로 떠오른 '올해의 배우' TOP4
입력 2024. 12.19. 09:30:00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그중에서도 올 한 해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하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4명을 꼽아봤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변우석, 채원빈, 고민시, 허남준이다.


# 변우석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대세 배우로 우뚝 섰다.

2024년 종영 드라마 기준 화제성 1위에 빛나는 tvN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당시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방영 첫 주 주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133개국 1위에 올랐으며, 세계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 평점도 10점 만점에 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즈는 ‘선재 업고 튀어’를 올해 최고의 K드라마라고 극찬했고,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 등 6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국가만 109개국에 달하기도 했다. 첫 번째 OST ‘소나기’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TOP 100 차트에서 최고 순위 3위를 기록했고, 이례적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의 ‘빌보드 글로벌 200’에도 진입했다.

그 중심엔 변우석이 있었다. 그는 극 중 류선재 역을 맡아 청춘의 아름다움을 담은 얼굴과 완벽한 피지컬로 비주얼적으로 류선재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며 '로코 천재' 수식어는 물론 '선재 열풍'을 일으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 중이다.

실제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 이후 19개 광고 모델로 발탁,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약 100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현재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업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출연 확정 소식을 전해 관심이 쏠린다. 상대역은 아이유이다. 변우석은 극 중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의 이안대군으로 분한다. ‘선재 업고 튀어’로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변우석이 현대판 왕족으로 변신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채원빈

채원빈은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에서 눈빛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차세대 스타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 영화 '매니지'로 데뷔한 최원빈은 SBS '날아라 개천용', tvN '어사와 조이', 영화 '마녀 2',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 2, 3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왔다.

이후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출연하게 된 '이친자'를 통해 그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극 중 아버지 장태수(한석규)와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심리전을 벌이는 송하빈 역을 완벽 소화해 낸 것. 특히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과 심리 변화를 깊이 있는 눈빛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깊이 있는 눈빛 연기와 감정선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제31회 그리메상에서 최우수여자연기자상을 품에 안았다. 그리메상은 전국 방송사 소속 촬영감독 800여 명이 가입된 방송직능 연합단체에서 주최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특히 연기자 부문 수상자는 촬영감독들의 투표로 결정되어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진 채원빈. 그는 차기작 KBS2 '수상한 그녀'에서 가수 연습생 역할을 맡아, 이전 작품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고민시

고민시는 올해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다. 그간 영화 '마녀', '밀수', KBS2 '오월의 청춘' 등 장르를 가르지 않고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여 왔던 고민시.

올해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에서 사람들이 욕망에 따라 괴물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은유로 이야기를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소시오패스 유성아 역으로 파격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당시 고민시는 캐릭터를 위해 6kg이나 감량했다. 그는 "척추 뼈가 좀 더 잘 보여서 날 것의 동물적인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괴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몸을 그런식으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광기 어린 연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했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비영어 부문 4위로 시작해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총 16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해외 언론은 "김윤석과 고민시의 대립은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이끈다. 멈출 줄 모르는 강렬한 에너지의 고민시와 이에 맞서는 절제된 끈기의 김윤석, 두 사람의 끊임없는 대결이 작품의 굉장히 흥미로운 요소이다”(NME)라고 찬사했다.

고민시는 본업인 연기에만 그치지 않고 tvN '서진이네2'에서 만능 인턴으로 활약하기도. 작품 속 이미지와 달리 솔직한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 고민시는 방송뿐 아니라 화보,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매번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 고민시는 차기작으로 드라마 '당신의 맛'과 영화 '세계의 주인'을 선택했다.


# 허남준

허남준은 '유어 아너' 속 김명민의 문제적 아들로 압도적 존재감을 입증하며 당당히 주연 배우 반열에 올랐다.

2019년 영화 '첫잔처럼'으로 데뷔한 허남준은 영화 ‘더블패티’, ‘낙원의 밤’, ‘인질’,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드라마 '설강화', '혼례대첩'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혼례대첩'에서는 부드러운 저음의 목소리로 연애 숙맥의 풋풋한 감정과 미세한 떨림까지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스위트홈' 시즌2에서는 사람들의 안전을 수호하는 UDT 출신 강석찬으로 분해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런 그가 ENA '유어 아너'로 첫 주연을 맡아 오랜 시간 다져온 연기 내공을 십분 발휘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 중 허남준은 어느 날 갑자기 살인자가 되어버린 모범생 송호영(김도훈)과 동생의 죽음을 대신 복수하려는 우원그룹 장남 김상혁 역을 연기했다.

김상혁은 무소불위의 권력자 김강헌(김명민)의 장남으로 아버지의 잔혹함과 무자비함을 쏙 빼닮은 인물이다. 허남준은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기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함께 호흡한 배우 손현주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자기 시간을 많이 갔는 사람. 남준이는 소위 말하는 클리셰가 없다. 저도 많이 배울 때가 있다"라며 "보통 프레임 안에서 시선이 벗어나지 않는데 남준이는 시선이 저 밖으로 넘어갔다가 돌아오곤 한다. 남준이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는지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유어 아너'를 통해 대중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MBC 드라마에 첫 입성해 외모부터 다정한 성격까지 모두 갖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역으로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이처럼 매 작품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여과 없이 드러낸 허남준은 변화무쌍 연기력의 소유자라는 수식어까지 생겼다. 허남준이 2025년 주연 배우로서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아우터유니버스, 에이치솔리드, tvN, MBC, 스튜디오지니,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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