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 새 SNS 개설 이어 광고주 접촉 시도까지…어도어 "우려되는 상황"[종합]
- 입력 2024. 12.19. 15:47:04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광고주의 문의와 항의가 쏟아져 어도어 측은 우려를 표했다.
뉴진스
어도어는 지난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어도어가 개설한 뉴진스의 공식 SNS 이외의 모든 계정은 전속 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이라며 "해당 계정 및 콘텐츠 게재와 관련해 광고주 등 제삼자의 문의와 항의가 실제 발생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매니저 A씨를 통해 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측에 2자 계약(직접 계약)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가 어도어에 알리지 않은 채 어도어 구성원을 통해 광고주와 직접 계약을 하려한 것.
이와 같은 접촉 시도는 뉴진스가 어도어를 배제한 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전속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 법조계도 이를 전속계약 위반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거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또한 어도어 역시 A씨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를 내리고, 공식입장을 통해 뉴진스의 이러한 행보를 지적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후 어도어는 어도어는 곧 내용증명 회신을 통해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면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를 제기했다.
이 가운데 뉴진스는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SNS 계정을 개설해 독자 활동에 나섰다. 해당 SNS 계정을 통해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생일을 축하했고, 최근에는 뉴진스라는 그룹명 대신 다섯 멤버의 이름을 올린 화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가 해당 화보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예정돼 있던 일정을 소화할 때에도 무대에서 뉴진스란 그룹명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일본 혼성 유닛 요아소비 내한 콘서트의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에도 뉴진스는 다섯 멤버의 이름으로 그룹을 소개했다.
뉴진스의 독자적인 행보가 어도어 뿐만 아니라 광고업계들에도 혼란을 빚고 있다. 다수의 패션 브랜드들이 이번 상황으로 인해 법률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