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우민호 감독 “전여빈, 품격 있어 캐스팅…아내가 빅팬” [5분 인터뷰]
입력 2024. 12.19. 18:22:10

'하얼빈' 우민호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우민호 감독이 배우 전여빈과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우민호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하얼빈’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 군벌들과 연이 있는 독립군 공부인 역은 전여빈이 맡았다. 유일한 여성 캐릭터로 전여빈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전여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영화 ‘죄 많은 소녀’를 그 배우가 눈에 들어왔다”면서 “그리고 ‘빈센조’에서 한복을 입고 나오는데 너무 잘 어울리더라. 저런 모습을 우아하고, 품격 있는 독립운동가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단 있고, 우아하고, 품격 있는 모습으로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가 전여빈 배우의 빅팬이다”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릴리 프랭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일본 배우다. 그는 일본인으로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토 히로부미 역을 시나리오 한 권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

우민호 감독은 “처음엔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대배우고, 우리나라에도 팬층이 있고, 황금종려상도 받은 분이지 않나. 책을 드렸는데 너무나 선뜻 하겠다고 하시더라”면서 “또 제 영화 ‘내부자들’과 ‘남산의 부장들’을 좋아하셨다. 그 배우분이 출연해 주셔서 무게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에서 위인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릴리 프랭키에게 전적으로 해석과 연기를 맡겼다. 1도 개의치 않아 하시더라”면서 “릴리 프랭키는 한국 콘텐츠를 좋아한다. 블랙핑크 지수를 좋아하고, 뉴진스의 문제도 걱정하시더라”라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4일 극장 개봉 예정.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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