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슈결산] 강경준 상간남 피소→정우성 혼외자 논란, 월별로 정리한 ‘사건사고’
입력 2024. 12.20. 08:00:00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며칠 남지 않은 2024년, 한 해가 어느덧 끝자락에 다다랐다. 되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해가 없었듯 올해 역시 ‘다사다난’했다. 백년가약을 약속했던 스타 부부들이 이혼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범죄, 사생활 등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스타들도 있었다. 셀럽미디어는 월별로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사건을 짚으며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1월, 강경준 상간남 피소

배우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아내 B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A씨는 강경준이 B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경준 측은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A씨가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해당 대화에서 강경준은 B씨에게 ‘보고 싶다’ ‘안고 싶네’ ‘사랑해. 같이 있고 싶다’ 등의 애정표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으나 A씨가 합의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4월 서울가정법원으로 넘겼다. 이후 재판부는 사건에 대해 인낙 결정을 내렸다.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해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다고 피고가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강경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내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소송이 제기된 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경준은 장신영과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나 5년간 열애 후 2018년 5월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10월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장신영은 남편 강경준의 외도 논란에 대해 지난 10월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심경을 밝힌 바. 그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사실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근데 남편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일상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아이들과 즐겁게 살고, 남편과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 생활을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의 미래 때문이었다”라며 “처음부터 못 살겠다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헤쳐 나가야 아이들이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받고 전처럼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동안 힘든 일도 겪다 보니까 이혼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일이 있고 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남편을 봤는데 발가벗겨져 보이더라. 한편으론 너무 씁쓸했다. ‘내가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라고 물었고, 남편이 ‘염치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사죄하겠다’라고 했다. ‘그래, 그럼 가보자 우리’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2월, 신사동호랭이 사망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향년 41세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월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요계에 따르면 한 지인이 신사동호랭이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아 작업실을 찾았다가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신사동호랭이는 쥬얼리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포미닛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 ‘롤리폴리(Roly-Poly)’, 에이핑크 ‘노 노 노(No No No)’, EXID ‘위아래’ 등을 작곡한 히트메이커다. 지난 2011년에는 작곡에서 음반 제작자로 변신,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EXID를 선보이며 성공을 거뒀다. 최근에는 유니버설뮤직과 6인조 걸그룹 트라이비를 공동제작했다.



◆3월, 한소희‧류준열‧혜리 재밌네 대첩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삼각 로맨스다. 배우 류준열을 둘러싼 한소희, 헤리의 삼각 로맨스가 큰 파장을 낳은 것. 이른바 ‘재밌네 대첩’이 한동안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시작은 류준열, 한소희의 미국 하와이 목격담이다. 하와이 목격담으로 두 사람은 열애설에 휩싸였고, 류준열의 전 연인이었던 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류준열, 한소희의 스캔들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환승연애설’이 돌자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글과 함께 칼을 들고 있는 개 사진을 첨부했다. 하루 뒤 한소희는 블로그에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 ‘환승연애’가 아님을 구구절절 설명했다. 류준열 또한 한소희의 입장을 따라 열애를 인정했고, 환승연애가 아님을 강조했다.

혜리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시끄러웠던 이들의 스캔들은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한소희는 또 다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또 다시 혜리를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은 두 사람의 결별로 이어졌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과 한소희가 결별했다”라고 밝혔으며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역시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류준열, 한소희는 결별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현혹’ 동반 출연이 무산된 것. 두 사람은 지난해 ‘현혹’ 출연을 제안 받고, 긍정 검토 중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류준열은 윤이호 역에, 한소희는 송정화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최종적으로 출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재회하는 일은 없어지게 됐다.



◆4월, 황정음 이혼과 전 남편 저격

배우 황정음이 남편인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재결합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황정음은 2016년 이영돈과 결혼해 이듬해 8월 첫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두 사람은 한 차례 파경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021년 7월 황정음 측은 “이혼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호를 통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라며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이후 황정음은 2022년 3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한차례 위기를 넘겼던 두 사람은 재결합 3년 만,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소속사는 “황정음이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혼 소식이 전해지기 전,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그는 남편의 사진 여러 장과 함께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남편 이영돈이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황정음은 “이렇게 생기셨구나, 이영돈 님”이란 지인의 댓글에 “한 번 봐도 기억 안 나게 생김.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이라고 했다. 또 “영돈이 연락이 안 된다”는 댓글에 “그럴 만 하다.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것”이라고 남겼다.

폭로를 이어가던 황정음은 남편의 불륜 상대로 아무 상관없는 여성 A씨의 SNS를 캡처해 올린 후 공개 저격해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A씨의 얼굴과 SNS 아이디가 모두 노출되자 A씨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 억울함을 호소했다.

논란이 되자 황정음은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해 당사자 및 주변분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황정음은 A씨에게 사과하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A씨는 “황씨 측이 합의 과정에서 비협조적이고,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라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5월,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북 영양군을 비하했다는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5월 공개된 영상 속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은 지인 추천으로 한 제과점에 방문, 햄버거 빵을 먹었다. 이용주는 “한 입 먹었는데 음식에서 사연이 느껴진다. 여기 롯데리아가 없다고 하더라.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백반집에서도 멤버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이들은 “솔직히 메뉴가 특색 없다” “몇 숟가락 하자마자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거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내가 공무원이면. 여기 발령 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 “여기 중국 아니냐” “블루베리 젤리는 할머니 맛이다” “왜 농촌 시간은 다르게 흐르지. 여기 온지 세 시간 밖에 안 됐냐”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 없다”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에 내려오니까 똥물이다” 등 지역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냈다.

영상 공개 후 네티즌들은 무례한 태도를 보인 세 사람을 향해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저희 콘텐츠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2개월 만에 앤더슨 픽이 출연한 영상을 게재했지만 이전과 같은 화제성을 불러 모으지 못했다. 구독자 수와 조회 수도 급감했다. 이에 피식대학은 영양군과 협업으로 구독자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영양군 또한 피식대학 3인을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해 눈길을 끌었다.



◆6월, 유영재‧선우은숙 이혼

배우 선우은숙, 아나운서 유영재가 재혼한 지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앞서 유영재는 재혼 전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고, 선우은숙과는 삼혼이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선우은숙은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유영재를 강제추행으로 고소했다. 선우은숙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는 “당 법무법인은 2024년 4월 22일 선우은숙의 언니인 A씨를 대리해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선우은숙은 A씨로부터 위 피해 사실을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유영재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유영재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후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재판에 선 선우은숙의 친언니는 유영재가 자신의 젖꼭지를 아무 말 없이 비틀거나, 갑자기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고 등 위에 올라타는 등 수차례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유영재는 경찰조사에서부터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7월, 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이 공항 과잉 경호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변우석은 7월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 - 서머 레터’ 일정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의 경호원이 일반 승객에 플래시를 비추거나, 라운지 인근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일반 탑승객의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과잉 경호를 한 것으로 드러나 황제 경호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경호 업체는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됐다. 시민분들을 불편하게 만든 일인 만큼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도 사과문을 내놨다. 소속사는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화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변우석을 과잉 경호해 논란을 빚은 사설 경호업체 대표와 경호원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검찰에 송치한 2명 외에도 다른 경호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나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8월, 양재웅♥하니 결혼식 연기

그룹 EXID 하니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결혼식을 연기했다. 양재웅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벌어진 의료사고 여파다.

지난 5월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치료 중 사망했다.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A씨는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숨졌다.

유족들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라며 병원이 A씨에게 수면제, 안정제를 과다 투여했고,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양재웅은 사고가 발생한 지 약 두 달 만에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문을 게재한 뒤에도 사망 사건이 발생했으면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는 사실에 부정적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또한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한 하니에게도 동시에 악플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양재웅은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하차했다. 하니 역시 출연을 앞두고 있던 예능 ‘리뷰네컷’에서 자진하차했다. 이후 두 사람은 9월 예정됐던 결혼식 또한 연기를 결정했다.



◆9월, 곽튜브 이나은 옹호 논란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그룹 에이프릴 활동 당시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이나은을 옹호했다가 사과했다.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으로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한테 피해주는 것 같았다”라고 얘기했다. 또 그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영상 공개 후 네티즌들은 과거 왕따 피해자라는 트라우마를 고백해 대중들의 지지를 받은 곽튜브가 괴롭힘 논란이 있는 출연자를 두둔하고, 이미지 세탁까지 도왔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사과하고,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교육부 학교폭력 광고 영상 하차, 예정된 토크 콘서트에 불참하는 등 여파가 이어졌다. 당시 행사 측은 취소 사유를 ‘부득이한 사정’이라고 했으나 곽튜브를 둘러싼 논란과 취소 민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잠정 활동을 중단한 곽튜브는 논란이 불거진 약 두 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또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며 활동 재개 신호탄을 쐈다.



◆10월, 지연‧황재균 이혼

그룹 티아라 지연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이혼했다. 결혼 2년 만에 법적으로 남남이 된 것.

지연, 황재균은 열애 6개월 만인 지난 2022년 2월 결혼을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유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에서 광고 송출 중 이광길 야구 해설위원이 캐스터에게 “그거 알아? 황재균 이혼한 거”라고 말했고, 급속도로 두 사람의 이혼설이 퍼져갔다.

논란이 커지자 이 위원은 “이혼 기사를 봤다는 간부의 말만 듣고 오해했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지연 측 관계자 역시 이혼설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그럼에도 지연이 결혼반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 지연의 생일 파티에 황재균이 참석하지 않은 점 등을 두고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됐다. 이에 더해 황재균이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이튿날 오전까지 술자리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두 사람의 이혼설에 힘이 실렸다.

이혼설이 제기된 후 약 4개월 만에 결국 두 사람은 파경 소식을 전했다. 지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 측은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연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혼을 직접 인정했다. 그는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황재균 또한 “성격 차이로 인해 고심 끝에 별거를 거쳐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비록 부부로서의 인연이 끝났지만 서로의 가는 길을 앞으로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율희 최민환 폭로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를 폭로했다.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를 다니고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어난 것.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목없음’이라는 제목으로 37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이 180도 달라졌다”라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라고 이혼 배경을 털어놨다.

율희는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최민환이) 만진다거나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전 남편이 딴 돈을 잠옷 가슴 부위 쪽에 반 접어 꽂았다.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더라. 이건 고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퍼즐이 맞춰지더라. 어머님, 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말미에 2022년 7월과 8월 경 수차례 녹음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성매매 정황으로 보이는 대화를 다른 남성과 주고받는 음성이 담겼다.

이후 한 네티즌은 국민 신문고에 최민환과 알선자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최민환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고, FT아일랜드는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수사를 이어오던 강남경찰서는 최근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강제추행 혐의 등 고발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가 나온 뒤 최민환은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소속사와 관계없이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고 싶다”라며 “언론에서 나왔듯이 성매매 한 적 없고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 간 거였다.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그래서 더욱 할 말이 없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율희가 폭로한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녹취록에 나온 호텔과 모텔은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것”이었다며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저 스스로 이해하기 어렵다. 정확한 증거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 미안하다.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숨거나 도망갈 생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 쌍둥이 딸을 뒀다. 이후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12월, 정우성 혼외자 논란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로 드러났다.

앞서 문가비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라며 출산 소식을 알린 바. 그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라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라고 밝혔다.

문가비 아들의 친부는 정우성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가깝게 지냈으며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에 정우성이 직접 태명을 지어주고, 함께 산후조리원과 병원을 논의했다고.

그러나 두 사람은 양육과 결혼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비는 결혼을 원했으나 정우성이 반대하면서 의견차이가 생겼다는 것.

보도 이후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라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정우성이 문가비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한 가운데 비연예인과 장기 열애 및 비연예인 여성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유출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파란색 인증 마크가 붙여진 정우성의 개인 계정으로 비연예인인 여성에게 보낸 DM 캡처 사진들이 공개된 것. 이에 대해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배우 사생활의 영역이라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올라 혼외자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영화 ‘서울의 봄’이 최다관객상을 수상하자 그는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한 제게 사랑과 관심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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