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주지훈 "이정은과 부녀 호흡, 너무 몰입돼서 어려웠다"[5분 인터뷰]
입력 2024. 12.20. 16:10:40

주지훈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조명가게' 주지훈이 첫 아빠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셀럽미디어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종영을 기념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인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한다.

'조명가게'는 강풀 웹툰 원작 시리즈였던 '무빙'에서 정원고 담임 선생님 최일환 역으로 활약한 배우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해 공개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주지훈은 '조명가게' 주인 원영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하는 데 일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맡은 주지훈은 "막막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작품 속에서 가장 공감된 이야기가 '부성애' '모성애'와 관련된 이야기였다고 하면서도 직접 표현해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주지훈은 "저는 자식이 없으니까 막막했다. 부모님의 사랑은 받아봤지만 내리사랑을 물려줘 본 적은 없으니까 이 감정이 뭔지는 알겠는데 변주하는 법을 몰랐다"라며 "그런데 미술이 너무 잘돼있고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주셔서 가짜인 거 알면서도 몰입할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선물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은 배우와의 부녀 호흡도 화제가 됐는데,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를 딸로 대해야 하는 부분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주지훈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라고 바로 답을 내놨다.

이어 "사실 어색할 수 있지만 그녀가 딸로서 연기를 훌륭하게 해줘서 민망하지 않았다. 나 혼자 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라며 "여담으로는 (이)정은 선배가 전구달라고 들어오는 씬을 찍을 때 저에게도 중요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대기 시간 때문에 내 감정이 날아가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오판이었다. (감정이) 안 나오는 싸움이 아니라 참는 싸움이었다. (정은 선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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