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률, 전람회 멤버 故 서동욱 추모 "가장 젊고 빛나던 때 함께였다"
- 입력 2024. 12.22. 16:46:33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김동률이 그룹 전람회 멤버였던 서동욱을 추모했다.
김동률-서동욱
김동률은 22일 자신의 SNS에 전람회 '졸업' 앨범 사진과 함께 "몇 번을 지우고 지우다가 겨우 쓴다. 너를 보내고 온 다음날 오롯이 혼자서 너를 그리워하고 있다. 왜 장례식은 삼일뿐일까. 너를 아는 사람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던 지난 삼일이 너무 고맙고 내겐 너무 힘이 됐는데 말이야"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동욱아. 너를 빼고 나의 청춘이 존재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그리고 전람회. 우리가 가장 젊고 아름답고 빛나던 때, 우리는 늘 함께했다"며 "내가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던 너. 그래서 나는 전람회를 마치고 널 보낼 때 하나도 미안하지 않았단다. 그 나의 기대에 부응하듯, 너는 너무 멋지게 전설을 써 내려갔지"라고 회상했다.
김동률은 "내가 너무 힘들어서 무너질 때면, 너는 늘 내 곁에 있었다. 네가 힘들 때도 내가 네 옆에 있었길 바란다. 그러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일찍 나를 떠나서 너무너무 화가 나고 원망스럽구나. 너의 빈자리를 내가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라고 나쁜 자식. 너무너무 보고 싶다 동욱아.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서동욱을 추억했다.
또한 고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떠나보내다'의 가사도 첨부했다.
김동률은 서동욱과 함께 전람회를 구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았다.
한편 서동욱은 지난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뮤직팜 제공, 모건스탠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