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송중기 "서른다섯에 열아홉 살 연기? 부담보다는"[5분 인터뷰]
입력 2024. 12.23. 16:11:35

송중기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송중기가 극 중 국희 역을 위해 외적인 부분부터 연기적인 부분까지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송중기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셀럽미디어와 만나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송중기는 IMF 이후 가족과 함께 도망치듯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나온 뒤,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 박병장의 밑에서 물불 가리지 않고 일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인물 국희 역으로 분했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낯선 땅에 처음 도착한 19살 소년 국희 모습부터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30대 청년의 모습까지, 송중기는 캐릭터의 폭넓은 인생 드라마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이날 송중기는 "제가 워낙 동안이라 부담감은 업었다. 민망함이 컸다. 그때 서른다섯 살이었는데 열아홉 살을 연기해야 하니까 낯 뜨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처음엔 그 부분 때문에 제작사 대표님한테 어린애들이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거절했었다"며 "더 나이 먹으면 못 하니까 시켜줄 때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콜롬비아에서 적응 했을 때의 국희를 잘 표현하면 해결이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지점에) 집중했다. 그래서 스페인어에 욕심이 생겼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 시절 국희를 표현하기 위해 난생처음 귀도 뚫었다고. 송중기는 "영화를 순서대로 찍는 게 아니다. 그 지점이 배우들도 가장 힘들었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중간에 1년 반에 가까운 텀도 생겼고 장소도 다시 가서 찍을 수 없는 상황이라 힘들었다. 각자 다른 작품을 촬영하다 와서 헤어스타일도 달랐다"며 "최대한 잘 표현하고자 머리도 짧게 자르고 현지에 어울리는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었다. 국희가 적응했을 때 시퀀스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귀도 처음 뚫어봤다. 귀고리를 촬영할 때만 붙이려고 했는데 느낌이 안 살더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타'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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